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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모닝구 무스메 다카하시 아이, 정치적 행보...정치자금 행사 발기인
입력 2021-03-10 09:4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일본 인기 아이돌그룹 모닝구 무스메 출신 다카하시 아이(34)가 정치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10일 일본 매체 도쿄스포츠는 "전 모닝구 무스메 다카하시 아이도 정치 참여, 현직 의원 정치 자금 파티 발기인이 된 까닭"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카하시 아이는 전 카나가와현 지사이자 보수 정당인 일본 유신의 회 소속의 마츠자와 시게후미 의원의 정치 자금 마련을 위한 파티 발기인을 맡는다.
마츠자와 의원은 오는 4월 5일 요코하마에서 자신의 저서 '호죠 5대, 기적의 100년'(五代、奇跡の100年) 출판 기념 강연회를 개최한다. 회비는 1만엔으로 이 모임은 일본 정치자금법에 규정된 정치 자금 파티라고 명시돼 있다. 이 파티의 발기인 명단에는 카나가와현에 위치한 기업, 단체장 등 관계자 114명의 이름이 적혀 있었고 다카하시 아이의 이름도 올랐다. 톱 아이돌 출신이 현직 의원의 자금 마련 파티의 발긴인이 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 매체는 '연예인의 정치 참가가 진행되고 있다는 표시'라고 해석했다.

이와 관련해 한 관계자는 "파티의 발기인은 그 의원의 지지자들로 파티의 개최를 호소하거나 분위기를 띄우는 역할을 한다. 국민적 아이돌 그룹의 전 멤버가 현직 의원의 파티 발기인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다카하시 아이가 정치적인 행보를 보이자 현지 누리꾼들은 "국회의원 출마에 뜻이 있는 것이 아니냐", "인기로 표를 얻으려는 것 아닌가", "연예인의 정치적인 활동이 그닥 좋아보이지는 않는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다카하시 아이는 지난 2001년 모닝구 무스메 5기 멤버로 데뷔했다. 뛰어난 가창력으로 메인 보컬을 맡았으며 지난 2007년부터 2011년 모닝구 무스메에서 졸업할 때까지 5년간 리더를 맡았다. 이후 배우로 전향해 드라마 '실험형사 토토리2', '오사카 순환선' 등에 출연했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다카하시 아이 SNS[ⓒ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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