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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 멀티골' 도르트문트, 세비야 누르고 UCL 8강행
입력 2021-03-10 08:59  | 수정 2021-03-17 09:05

엘링 홀란(20)이 어김없이 멀티 골을 가동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가 세비야(스페인)를 누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 올랐습니다.

도르트문트는 한국시간으로 오늘(10일) 도르트문트의 BVB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세비야와 2-2로 비겼습니다.

1차전에서 3-2로 앞섰던 도르트문트는 1, 2차전 합계 5-4로 승리해 8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홀란은 16강 두 경기에서 모두 두 골씩을 터트려 확실한 해결사 역할을 했습니다.


그는 지난해 11월에 열린 클럽 브뤼헤(벨기에)와 UCL 조별리그 F조 3차전부터 이날까지 대회 4경기 연속 멀티 골을 작성했습니다.

도르트문트는 전반 35분 홀란이 마르코 로이스의 패스를 받아 골 지역 정면에서 왼발로 마무리하면서 리드를 잡았습니다.

홀란은 후반 9분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추가했고 도르트문트가 2-0으로 격차를 벌렸습니다.

세비야가 후반 24분과 후반 추가시간 터진 유세프 엔-네시리의 멀티 골로 2-2 균형을 맞췄으나, 1차전에서 우위를 점한 도르트문트가 8강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올 시즌 UCL에서 총 10골을 작성해 대회 득점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홀란은 이날 새 기록도 썼습니다.

20세 231일의 홀란은 통산 UCL 14경기에서 20골을 넣었는데, 가장 어린 나이에 가장 빠르게 20득점을 달성한 선수가 됐습니다.

21세 이하 선수 중에서는 처음 세운 기록입니다.

이전까지 이 대회에서 가장 빠르게 20득점을 올린 건 잉글랜드 토트넘의 해리 케인(24경기)이었습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는 36경기,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는 40경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는 56경기 만에 20골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유벤투스(이탈리아)는 2년 연속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문턱에서 주저앉았습니다.

유벤투스는 포르투(포르투갈)와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3-2로 이겼으나, 8강 진출에는 실패했습니다.

1차전에서 1-2로 진 유벤투스는 1, 2차전 합계 4-4로 동률을 이뤘지만, 원정 다득점에서 포르투에 밀렸습니다.

이날 전반 19분 세르지우 올리베이라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준 유벤투스는 후반 4분과 18분 페데리코 키에사의 멀티 골로 2-1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유벤투스는 후반 9분 포르투의 메흐디 타레미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더욱 쉽게 승기를 잡을 듯했습니다.

하지만 후반 45분이 지날 때까지 추가 골이 터지지 않았고, 1, 2차전 합계 3-3으로 맞서며 이어진 연장전에서는 포르투가 후반 10분 동점 골을 터트렸습니다.

올리베이라가 오른발 프리킥을 그대로 유벤투스 골문에 꽂아 넣었습니다.

유벤투스는 2분 뒤 아드리앙 라비오의 헤딩 골로 3-2를 만들었으나, 한 골이 부족했습니다.

호날두는 이날 1도움을 올리는 데 그쳤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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