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생후 37일 중 17일 코로나19 투병"…그리스서 신생아 사망
입력 2021-03-10 08:40  | 수정 2021-03-17 09:05

그리스에서 태어난 지 37일밖에 되지 않은 신생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했다고 AFP 통신 등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코 염증과 열 등의 증상을 보인 이 아기는 지난달 중순부터 아테네 한 어린이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7일 숨을 거뒀습니다.

이는 그리스에서 발생한 최연소 코로나19 사망 사례라고 합니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슬프게도 우리나라에서 최연소 코로나19 희생자가 나왔다. 이 아기는 생후 37일 가운데 17일을 바이러스와 싸우며 보냈다"면서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이번 신생아 사망에 그리스 전 국민이 큰 충격에 휩싸였다고 합니다.

이날 기준으로 그리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0만6천281명, 사망자 수는 6천79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작년 한때 유럽에서 가장 모범적인 방역 시행 국가로 꼽혔으나 작년 10월부터 본격화한 바이러스 2차 유행을 막지 못해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최대 3천300여 명에 이르는 등 큰 희생을 치렀습니다.

연초 한동안 하향평준화 추세를 보이다가 지난달부터 영국발 변이에 의한 사실상의 3차 유행이 시작되며 최근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1천∼2천 명대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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