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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란 "'딸 사망·‘마약’ 남편 실종…수없이 극단적 시도"(아침마당)
입력 2021-03-10 08:3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가수 박재란이 두 번의 이혼을 겪은 아픔을 비롯해 기구한 인생사를 고백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지난 9일 방송된 KBS1 프로그램 '아침마당'속 코너 '화요초대석'에는 가수 박재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첫 번째 결혼 실패 후 두 딸들과 헤어졌다는 그는 "미국으로 이주를 했다. 한인 사회에서 노래하며 돈을 벌었다. 행사가 많았다. 당시 행사비가 우리나라 돈으로 최소 1000만원 정도였다"고 밝혔다.
이어 "두 번, 세 번 사기를 당했다. 세상을 잘 몰라 사람을 잘 믿었다. 다 진심이라고 생각했다가 큰 실패를 겪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영주권이 없어 불법체류를 하면서 험난하게 살았다. 추방당할 위기였다. 이러한 한계가 있었고 결국 유치장까지 갔다"고 고백했다.
이런 그에게 두번째 결혼이 있었지만 결국 이 또한 아픔이 됐다. 박재란은 "나를 좋아하는 연하의 남성과 라스베이거스로 가 결혼을 해 영주권을 취득했다"며 "두번의 결혼 실패를 하기는 정말 싫어 노력했다"고 떠올렸다.
박재란은 "이 양반이 친구를 잘못 만나서 아편을 시작했다. 나중에는 집에 안 들어오고 행방불명이 됐다. 나중에는 집에도 안 들어오더라. 어디서가 어떻게 사는 줄도 몰랐다. 그래서 자동 이혼이 됐다"고 말하며 다시 한번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 "몇번씩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바닷가에 나갔다. 신발까지 벗었다. 그런데 내가 이대로 죽으면 가족과 딸들을 어쩌나 싶었고, 다시 일어나 보자고 마음먹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박재란의 둘째 딸은 7년 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이를 밝히며 눈물을 쏟았다. 이와 함께 둘째 딸인 가수 박성신의 활동 영상이 공개되자 귀까지 틀어 막았다.
그는 "다 내가 나빠서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하고 딸들 마저 오해를 하더라. 가수 현미씨가 도움을 줬다. 나는 미국에 있다 보니 현미가 딸들에게 내 상황을 다 전해서 오해를 풀어줬다"며 고마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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