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졸고 있는 학창시절 안철수…"비민주 탈법 앞에서 절대 졸지않겠다"
입력 2021-03-10 07:34  | 수정 2021-03-10 08:58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학창시절 졸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앞으로는 절대 졸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출처 = 안철수 페이스북]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가 자신의 학창시절 졸고 있는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려 눈길을 끈다.
안 대표는 9일 이 사진을 올리면서 "학창시절에는 잘 졸았는데 현 정권의 비민주, 탈법, 부도덕 앞에선 절대 졸지 않겠다"고 적었다.
그는 얼마전 언론인터뷰에서 마라톤을 시작한 계기에 대한 질문에 "현실 정치에서 물러난 뒤 독일에 가서 마라톤을 시작했다"며 "처음에 뛰다 보면 다리가 아프고 너무 힘들어서 마음의 아픔을 잊어버리게 됐다"고 썼다.
이어 "건강도 건강이지만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했다.

안 후보는 이어 "마라톤하고 나서 어디 가서 조는 적 없다"며 "정치인은 항상 사진이 많이 찍히는데, 차안에서도 안졸고 글을 쓰거나 신문을 본다. 그만큼 체력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마라톤을 하면서 그만큼 건강해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에 배석했던 보좌진이 '굳이 차 안에서까지 졸지 않는다고 말씀하실 필요가 있는지, 너무 인간미가 없어 보일수 있다'고 하자 그는 "그런가요"라고 답하며 "내가 쇼맨십이 부족해도 솔직한 게 나름 매력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끝으로 "도덕적이고 정직한 시장이 되고 싶다"며 "현 정권의 비민주, 탈법, 부도덕 앞에선 절대 졸지않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4·7일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서 야권후보가 단일화를 통해 여야 일대일 대결을 할 경우 야당 후보들이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지난 9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엠브레인퍼블릭이 뉴스1의 의뢰로 지난 7~8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상 양자대결 조사에서 '야권 단일후보'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46.2%로 박영선 후보(38.7%)를 7.5%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단일후보가 될 경우 박영선 후보와의 맞대결에서도 오 후보가 43.1%의 지지율로 박 후보(39.3%)를 앞섰다.
그러나 야권 단일화가 무산되는 경우에는 박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관측됐다. 가상 3자 대결에서는 박 후보가 35.8%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안 후보와 오 후보는 각각 26.0%, 25.4%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통한 전화면접조사(무선전화 100%)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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