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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오삼광빌라' 전성우 "주말극 첫 도전, 많이 배웠죠"
입력 2021-03-10 07:02 
전성우는 긴 호흡의 `오 삼광빌라`에 출연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고 밝혔다. 제공|높은엔터테인먼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배우 전성우(34)가 첫 주말극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오 삼광빌라를 통해 배우로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었다는 것.
전성우는 KBS2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극본 윤경아, 연출 홍석구)에서 황나로 역을 맡아 열연했다. ‘오 삼광빌라는 다양한 사연을 안고 삼광빌라에 모여들었으나, 이곳 터줏대감 순정의 집밥 냄새에 눌러앉게 된 사람들이 서로에게 정들어 가는 과정을 그린 가족 드라마로, 시청률 30%를 넘으며 인기를 얻었다.
전성우는 처음 도전한 주말드라마였는데, 어느새 종영이다. 지나고 나니 시간이 어떻게 지난 건지 모르게 흘러간 것 같다. 주말드라마라는 새로운 장르에 대한 도전을 해봤는데 긴 호흡의 장르에서 새로운 걸 또 느끼게 되었고, 많은 걸 배운 시간이었다”며 종영소감을 밝혔다.
처음 ‘오 삼광빌라 출연을 제안받았을 때 흥미롭고 재밌을 것 같다는 설렘이 있었다”는 전성우. 할머니 외할머니 두 분이 평소에 제가 주말드라마 나오는 걸 꼭 보고 싶다고 하셔서 좋은 기회가 온다면 한번 출연해봐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좋은 제안을 주셔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 이제껏 보이지 않았던 저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에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성우는 밝은 에너지의 진기주, 한보름과 즐겁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제공|높은엔터테인먼트

극 중에서 사기꾼 역할을 연기한 전성우는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 속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모습을 연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기꾼이라는 자료가 딱히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사기를 치는 사람의 특징 같은 것이 자료로 있더라. 그래서 그런 것들을 찾아 참고했고, 감독님께서 ‘캐치 미 이프 유 캔의 디카프리오 같은 인물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하셔서 그 영화를 보며 인물을 어떻게 매력적으로 만들지 고민했다”고 귀띔했다.
‘오 삼광빌라의 진기주, 한보름과 호흡도 무척 좋았단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호흡을 맞춰봤는데,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를 가진 배우들이라 정말 즐겁게 호흡을 맞췄다. 다른 느낌을 가진 두 배우와 항상 새로운 느낌을 받으면서 연기했고 즐겁게 촬영했다. 다른 작품에서 다른 인물로 다시 만나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 그는 시작부터 너무 정신없이 촬영했던 것 같다. 요르단에서 영화 촬영을 하고 돌아와 남들보다 조금 늦게 첫 촬영을 시작하는 스케줄이었는데, 그래서인지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그런데 옆에서 항상 선배님들이 잘 다독여주고 너무 많이 챙겨주셔서 큰 힘이 되었던 순간들이 많이 떠오른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전성우는 ‘오 삼광빌라의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요즘은 돌아다니는 것 자체가 쉽지가 않으니까 잘 모르겠더라”면서도 가끔 촬영 중간 식사시간에 밥을 먹으러 식당에 가면 마스크를 쓰고 있는데도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셨다. 반갑게 인사도 해주시고, 잘 보고 있다며 감사하게 서비스도 챙겨주시는데 이게 주말드라마의 힘인가 생각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오 삼광빌라는 저에게 앞으로 배우 인생에 있어서 필요한 좋은 경험의 과정으로 남을 것 같아요. 50부작이라는 긴 호흡의 드라마는 처음이었습니다. 긴 호흡의 장편 드라마를 해보면서 인물의 서사를 길게 만들어 보았고, 이를 토대로 이보다 짧은 미니를 했을 때 인물에 대해 더 압축적으로 밀도있게 표현해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인터뷰②에 계속)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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