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내 개인정보 못 줘"…국토부·LH 직원 12명 동의 '거부'
입력 2021-03-10 07:00  | 수정 2021-03-10 07:12
【 앵커멘트 】
국토부는 그제(8일)까지 직원들에 대한 개인정보 동의서를 받았는데, 12명이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부에서는 직원들에게 가족 동의서를 대리서명이라도 해서 제출하라는 요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토부와 LH공사는 직원들 전수조사를 위해, 개인정보제공 동의서를 받았지만, 12명이 제출을 거부했습니다.

▶ 인터뷰 : 백승근 / 국토부 기획조정실장
- "국토교통부 총 현원 4,509명 중 1명의 동의거부자를 제외한 전원이 동의하였습니다. LH의 경우 총 현원 9,839명 중 11명이 동의 거부하였습니다."

참여연대 의혹제기로 확인된 LH 투기 의혹자 13명은 모두 동의서를 냈는데, 또 다른 직원 12명이 정보 제공을 거부한 겁니다.

또 직원들 배우자나 직계존비속의 정보제공 동의서 제출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오늘(10일)까지 제출하기 어려우면 가족들 대리서명이라도 하라는 감사실 요구가 있었다는 직원들 불만에, 졸속 처리 비판이 터져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토부는 투기와 관련된 부당 이익을 환수할 방법을 최대한 찾아보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변창흠 / 국토교통부 장관
- "저희도 내부적으로도 그렇고 LH 내에 또 규정을 총동원해서 이 부당 이득을 환수하는 방안들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습니다."

LH는 직원이 투기 목적으로 구입한 땅에 대해 보상에서 제외하겠다는 방침도 밝혔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양성훈
#주진희기자 #MBN종합뉴스 #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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