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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타자들, 누가 나와도 OK" 키어마이어의 동료 자랑 [캠프인터뷰]
입력 2021-03-10 06:52 
탬파베이 주전 중견수 키어마이어는 동료들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포트 샬럿) 김재호 특파원
스프링캠프 첫 시범경기를 치른 탬파베이 레이스 주전 중견수 케빈 키어마이어(30)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키어마이어는 10일(한국시간) 샬럿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그레이프푸르트리그 홈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 타자들은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동료 타자들에 대해 말했다.
그는 "파워, 스피드, 운동 능력이 잘 조화된 타선이다.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게해준다. 매 경기 서로를 도와가며 경기하고 있다. 여기에 선수층도 두터워 어떤 매치업도 문제없다. 1번부터 9번까지 누가 나오든 자신감이 넘친다. 여기에 벤치에 대기하고 있는 선수들도 모두 준비돼 있다"며 최지만을 비롯한 동료 야수들에 대해 말했다.
키어마이어의 이같은 말은 허언이 아니다. 탬파베이는 지난 2년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그는 "지난 2년간 성공을 위한 레시피였다. 파워부터 스피드까지, 다양한 모습을 갖췄다. 여러 다양한 방법으로 득점을 올릴 수 있다. 나가서 우리의 경기를 한다면, 아주 좋은 그룹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건강한 몸 상태로 꾸준하게 한다면 승리는 따라올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탬파베이는 이날 보스턴을 상대로 장단 11안타를 퍼부으며 11-3 대승을 거뒀다. 키어마이어는 7번 중겨수로 선발 출전해 두 차례 타석을 소화했고 2타수 1안타 1타점 기록했다.
케빈 캐시 감독은 "좋아보였다. 내일까지 경기하고 이틀간 쉴 예정"이라며 키어마이어의 계획에 대해 말했다. "서두르지 않으려고 한다. 그게 현명한 것"이라며 시범경기 기간 무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필승조 중 한 명인 닉 앤더슨도 이날 첫 등판을 소화했다. 4회초 등판해 땅볼 타구 세 개로 가볍게 삼자범퇴로 끝냈다.

앤더슨은 "이제 나는 땅볼 유도 투수"라며 웃었다. "약간은 긴장했다. 좋은 의미의 긴장이었다. 느낌은 좋았다. 매캐닉을 신경쓰면서 몸이 제대로 반응하는지를 살폈다"며 이날 투구에 대해 말했다. "나는 원래 땅볼 유도형 투수는 아니지만, 내 뒤에 있는 야수들을 100% 신뢰한다"며 동료들에 대한 신뢰도 드러냈다.
캐시 감독은 "오프시즌 기간이 짧았기에 천천히 하려고 한다. 편안하게 시즌 개막에 맞춰 준비할 수 있게했다"며 앤더슨을 비롯한 불펜 필승조도 무리하지 않고 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탬파베이는 선발 조시 플레밍이 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연습구장에서는 라이언 야브로가 시뮬레이션 게임을 통해 2이닝 소화 이후 다시 올라와 타자 두 명을 더 상대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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