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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사장 "선발 운영, 예년과 다를 것" [캠프인터뷰]
입력 2021-03-10 04:42 
모젤리악 사장은 선발 로테이션 운영이 예년같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포트 샬럿) 김재호 특파원
60경기에서 162경기로 일정이 늘어나는 2021시즌, 존 모젤리악(5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선발 로테이션 운영에 변화가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
모젤리악 사장은 10일(한국시간) 취재진과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선발 로테이션 운영에 관해서는 휴식일을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예년과 같은 방식으로 운영할 수는 없을 것임을 이해하고 있다. 독특한 설정을 해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며 생각을 전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60경기 단축 시즌을 치른 메이저리그는 2021년 다시 162경기 일정으로 돌아왔다. 일장이 두 배 이상 늘어나는만큼 특히 선발 투수들에게 부담이 갈 수밖에 없다.
그는 선발 뒤에 롱 릴리버가 이어 던지는 '피기백(piggy-back)' 등판에 대해서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선발진을 보호하기 위한 여러 다른 방법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최소한 다섯 명의 선발이 돌아가면서 맡는 전통적인 방식의 로테이션은 아닐 것임을 예고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지난해 포스트시즌 선발로 나왔던 잭 플레어티, 애덤 웨인라이트, 김광현의 로테이션 진입이 거의 확정적이고 나머지는 경쟁 체제다.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치르지 못했던 알렉스 레예스도 후보 중 한 명이다. 모젤리악 사장은 "그가 선발로 나오는 모습을 상상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말하면서도 "아직 많은 이닝을 던져보지 못한 선수이기에 보호할 것"이라며 2021시즌 100이닝 정도를 소화하게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모젤리악 사장은 "우리가 원치않는 한 가지는 너무 공격적으로 운영해서 부상을 입히는 것이다. 늘 인내하고 현명하게 행동해야하지만,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다시 한 번 선발진 운영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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