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다른 사람을 만날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우리도 접종이 시작됐으니 그럴 수 있지 않을까 살짝 궁금증도 생깁니다.
방역 당국이 어떻게 입장을 정리했는지 강대엽 기자가 설명합니다.
【 기자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현지시각 8일,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들끼리 마스크를 벗고 만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월렌스키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
-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은 다른 백신 접종자들과 마스크 착용이나 거리두기 없이 서로 만나거나 실내 소모임을 할 수 있습니다."
상대가 백신을 맞지 않았더라도, 저위험군 가족 구성원이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서 백신 접종자는 두 차례 맞는 백신이든, 한 번만 맞는 백신이든 접종을 모두 마치고, 항체 형성 기간인 2주가 지난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저위험군은 중증으로 갈 가능성이 작은 사람들입니다.
우리 방역 당국은 논의 자체가 시기상조라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아직까지 마스크 착용에 대해서 예외를 검토하지 않고 있고, 집단면역까지는 기다려야 한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모두 2회 접종해야 하는데, 우리는 아직 1회 접종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백신을 맞아도 예방률이 60%에서 95%이기 때문에, 일부는 감염될 수 있습니다.
이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을 만나면 감염위험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저위험군에게 감염을 시키면 그분은 증상이 없겠지만, 그분이 무증상 감염자로 고위험군을 감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하지만, 백신 접종자가 늘어남에 따라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에 대한 반발도 커질 수 있는 만큼, 당국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MBN #백신접종 #노마스크 #집단면역 #김주하앵커 #강대엽기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다른 사람을 만날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우리도 접종이 시작됐으니 그럴 수 있지 않을까 살짝 궁금증도 생깁니다.
방역 당국이 어떻게 입장을 정리했는지 강대엽 기자가 설명합니다.
【 기자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현지시각 8일,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들끼리 마스크를 벗고 만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월렌스키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
-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은 다른 백신 접종자들과 마스크 착용이나 거리두기 없이 서로 만나거나 실내 소모임을 할 수 있습니다."
상대가 백신을 맞지 않았더라도, 저위험군 가족 구성원이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서 백신 접종자는 두 차례 맞는 백신이든, 한 번만 맞는 백신이든 접종을 모두 마치고, 항체 형성 기간인 2주가 지난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저위험군은 중증으로 갈 가능성이 작은 사람들입니다.
우리 방역 당국은 논의 자체가 시기상조라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아직까지 마스크 착용에 대해서 예외를 검토하지 않고 있고, 집단면역까지는 기다려야 한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모두 2회 접종해야 하는데, 우리는 아직 1회 접종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백신을 맞아도 예방률이 60%에서 95%이기 때문에, 일부는 감염될 수 있습니다.
이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을 만나면 감염위험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저위험군에게 감염을 시키면 그분은 증상이 없겠지만, 그분이 무증상 감염자로 고위험군을 감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하지만, 백신 접종자가 늘어남에 따라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에 대한 반발도 커질 수 있는 만큼, 당국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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