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분기 GDP 2.3% 성장…5년 6개월 만에 최고
입력 2009-07-24 11:11  | 수정 2009-07-24 13:04
【 앵커멘트 】
2분기 경제성장률이 5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1분기에 비교해 2.3% 상승하며 2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보도에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분기와 비교한 2분기 GDP 성장률은 2.3%.

지난 2003년 4분기에 2.6% 증가한 이후 5년 6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GDP 성장률이 개선된 것은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생산이 늘어나고 민간 소비도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정부의 추경예산 투입과 자동차 세제 혜택으로 소비지출이 크게 늘면서 민간 소비가 확대된 점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제조업은 일반기계 등이 부진했지만, 전기전자, 석유화학 등의 생산 호조로 1분기 보다 8.2% 증가했습니다.

더불어 수출이 1분기보다 14.7% 증가하면서 2003년 4분기의 14.9%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고 수입도 7.3% 늘었습니다.

실질 국내 총소득 GDI 역시 원자재 등 수입상품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지난 1분기와 비교해 5.1% 늘어나면서 2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GDP 성장률은 여전히 -2.5%를 기록하면서 작년 4분기부터 3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도 우리 경제의 자생적인 경제회복은 아직 불확실하다고 진단했습니다.

▶ 인터뷰 : 김명기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미국 경제가 더불딥으로 간다는 전망도 있기 때문에 해외경제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우리 경제가 자생력을 가지고 과거처럼 성장세를 이어가기에는 아직 불확실성이 많다."

결국, 우리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수출의 전망이 아직 불투명하다는 의미입니다.

더욱이 하반기는 상반기에 집중된 재정투입 여력이 상대적으로 줄면서 수출 의존이 높아질 것으로 보여 경제회복을 속단하기는 아직 어려워 보입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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