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백신접종 후 사망신고 2명 더 늘어…누적 13명[종합]
입력 2021-03-09 15:50  | 수정 2021-03-16 16:08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신고 건수가 총 13명으로 늘었다.
9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백신접종 후 사망 신고는 전날 같은 시간보다 2명 더 늘어 누적 13명이 됐다.
새롭게 신고된 사망자 2명 모두 아스트라제네카(이하 아스트라) 백신을 접종했고 기저질환이 있었다. 50대 요양병원 남성 환자는 백신 접종 후 89시간 만에, 다른 50대 요양병원 여성 환자는 115시간 만에 사망했다.
신규 이상 반응으로 신고된 사례는 총 936건이다. 지난달 26일 백신 접종 이후 이상반응 의심신고는 총 4851건이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접종자 38만3346명으로 이상반응 의심신고는 이 가운데 1.27% 정도다.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936건 가운데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가 10건 있었다. 나머지 924건은 두통,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이었다.
이상반응 의심신고 총 4851건 가운데 아스트라 백신 관련이 4821건, 화이자 백신은 30건이었다. 이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37만7138명)가 화이자 백신 접종자(6208명)보다 훨씬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접종자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1.28%, 화이자 백신이 0.48%이다.
앞서 지난 7일 방역 당국은 백신 접종 후 사망신고된 8건에 대해 접종 후 이상 반응과 사망 사이 관련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사망자들과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동일한 제조번호 백신을 접종한 다른 사람들에게서는 중증 이상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kdk@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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