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실적 좋았다"…1,500 안착하나?
입력 2009-07-24 09:39  | 수정 2009-07-24 12:22
【 앵커멘트 】
코스피지수가 어제 장중 1,500을 넘은 데 이어 오늘 또다시 돌파했습니다.
기업 실적이 예상보다 좋게 나왔기 때문인데요. 이제 1,500 안착 여부가 궁금합니다.
전문가들은 어떻게 전망하고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천상철 기자입니다.


【 기자 】
10개월 만의 코스피지수 1,500 탈환.

기업실적 덕분이었습니다.

스타트는 삼성전자가 끊었습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자 다른 주요 기업들에 대한 실적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게 됐습니다.

▶ 인터뷰: 이원선 /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위원
- "인플레이션 우려가 그동안 있었는데 그 부분이 조금씩 잦아들기 시작한 상황에서 미국 기업과 한국기업 실적이 양호하게 나타나는 점이 상승 이유입니다."

그렇다면, 코스피지수가 1,500에 안착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대체로 긍정적입니다.

기업실적이 하반기에도 좋게 나올 것으로 예상하는데다 경제지표가 호전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시장에 들어온 외국인들은 장기펀드로 추가로 주식을 더 살 여력이 있는데다, 기관도 매수에 가담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 인터뷰 : 김병연 /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경제가 바닥을 찍고 상승하려는 모멘텀이 나타나고 있고, 경제지표도 호전될 것으로 보입니다. 상승 모멘텀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경기 회복 강도를 확신할 수 없어 낙관만 하기에는 어렵다는 판단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오태동 /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위원
- "단기에 좋았던 모멘텀을 너무 빠르게 반영했다는 경향이 있고요. 사실은 지금 전 세계 특히 선진국의 실물경제 회복 속도는 매우 더뎌서 주가 또한 더딘 회복세 보이지 않을까 전망합니다."

여기에 다시 대두된 '출구전략' 우려, 즉 통화당국이 조만간 유동성 회수에 나설 것이라는 점이 추가 상승에는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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