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 닷새째…오늘 노사정 중재회의

【 앵커멘트 】
쌍용차 평택공장의 대치상황이 닷새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경찰과 노조 양측간의 충돌이 격화되는 가운데, 오늘 오전에는 노사정의 중재회의가 열려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인제 기자!


【 기자 】
예,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입니다.


【 질문1 】
대치 닷새째를 맞았는데, 현장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 기자 】
예, 경찰과 노조 측의 팽팽한 대치가 닷새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밤사이 물리적 충돌은 없었지만, 양측은 경계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어제 노조가 점거한 시설물을 추가 확보하려 했지만, 노조 측의 완강한 저항으로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경찰은 오늘도 노조원들이 주로 모여 있는 도장공장으로 접근하며 시설물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닷새간의 대치로 부상자도 속출해 경찰과 노조원, 사측 비 해고 직원 등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어젯밤과 오늘 새벽에는 부상 등을 이유로 노조원 3명이 공장을 빠져나오기도 했습니다.

경찰의 강제해산 작전이 임박한 가운데 오늘도 양측의 격렬한 충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 질문2 】
쌍용차 사태 해결을 위한 노사정 대책회의가 열리고 있다면서요?


【 기자 】
예, 오늘 오전 10시부터 평택청소년문화센터에서 대책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회의에는 송명호 평택시장과 원유철 한나라당 의원, 정장선 민주당 의원과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이 참여합니다.

사측 대표로는 박영태 법정관리인이 노조 측은 정갑득 금속노조 위원장이 회의에 참여합니다.

앞서 노조의 점거파업 이후 두 차례의 대책회의가 있었지만, 중재안이 마련되지는 못했습니다.

또 오전 11시에는 쌍용차 평택공장 앞에서 사태의 대화해결을 촉구하는 사회 원로 시국선언도 예정돼 있습니다.

강제 해산 작전이 또 다른 참사를 부를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노사간의 입장 차를 좁힐 수 있는 중재안이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MBN뉴스 최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