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다시 '통합'…가늠자는 총장
입력 2009-07-24 07:19  | 수정 2009-07-24 09:21
【 앵커멘트 】
미디어법 통과 이후 청와대는 서민대책과 국민통합을 키워드로 국정쇄신에 박차를 가할 방침입니다.
그 첫 시험 무대는 검찰총장 지명이 될 전망입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디어법 통과 다음날, 이명박 대통령은 정진석 추기경을 만났습니다.

"서민의 고통을 줄이는 데 우선순위를 두겠다"며 서민 행보 강화 방침과 함께 "국민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돼야 한다"는 말로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미디어법 처리를 계기로 국정운영의 고삐를 더욱 바짝 죄려는 모습입니다.

그 탄력을 이어가는 계기는 검찰총장 인선이 될 것으로 꼽힙니다.


현재 거명되는 인물은 권재진, 문성우, 김준규, 신상규, 문효남, 이귀남 등 고검장급 인사 6명.

이명박 대통령은 김경한 법무부 장관을 따로 만나 총장 인선을 의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산과 스폰서 의혹이 있는 사람은 철저히 배제할 방침입니다.

고민의 지점은 영남권 인사를 내세워 국정 장악을 강화하느냐, 호남권 인사를 선택해 국면전환 효과를 극대화하느냐에 있습니다.

이 고민은 총장 인선 다음에 예정된 개각, 특히 총리 인선으로 이어집니다.

충청권 총리 발탁 여부가 인적 쇄신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이런 절차를 마무리 지은 뒤 이명박 대통령은 8·15 특사와 함께 경축사를 통해 국민통합을 위한 근원적 처방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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