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자이앤트레터] 테슬라 563달러로 추락…"저가 매수 기회" vs "추세적 하락"
입력 2021-03-09 09:18  | 수정 2021-03-11 09:54
코로나바이러스19(COVID-19) 백신을 맞았으면 마스크를 안 써도 될까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백신을 맞은 저위험군 사람은 가족 등을 만날 때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지침을 내놓았습니다. 지침 덕에 뉴욕증시에서 식당·유통·항공·여행 등 경기순환주 주가가 빠르게 뛰었는데, 실물 경제를 움직이는 원유 시장에서는 배럴 당 70달러를 돌파했던 유가가 다시 떨어지는 모양입니다.
주말에 '세계 최대 산유국'이자 OPEC(석유수출국 기구)을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시설이 예멘 반군 공격을 받아 긴장이 고조되면서 브렌트유가 71달러선으로 오르기도 했는데 8일(현지시간)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5월물은 배럴당 1.61% 떨어진 68.24달러에 거래되는 식입니다. 같은 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물이 1.57% 내린 65.05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1. 美 10년물 국채 금리 또 상승…경기순환주 오르고 나스닥 또 2.4% 급락
2. 옐런 장관 "인플레 없을 것…'돈나무 선생님' 등 월가 "과대낙폭 기술주 사라"
3. 사이버트럭 2분기 출시 소식에도 고장난 테슬라 주가…증권사 "대량매수 기회"


◆美 10년물 국채 금리 또 상승…경기순환주 오르고 나스닥 또 2.4% 급락
매일 같이 이어지는 뉴욕증시 '기술주 급락' 소식. 애플·테슬라 등 대형 기술주에 주로 투자해온 '서학개미'(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 투자자)들로서는 답답할 노릇입니다. 기술주 주가 하락을 야기한 미국 10년 물 국채 금리는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또다시 올랐는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에 이어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도 시장의 인플레이션 불안감을 일축했습니다.
나스닥종합주가지수 올해 흐름과 8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 발행 국채금리 시세 [데이터=미국 재무부]
우선,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4대 대표 지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대형 제조업 중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97% 오른 3만1802.44, 실물경기에 민감한 '중소기업 중심' 러셀2000은 0.49% 오른 2202.98에 장을 마쳤습니다. 하지만 기술 기업 애플·테슬라 등이 대거 포진한 '대기업 위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4% 떨어진 3821.35, '기술기업 중심' 나스닥종합주가지수는 2.41% 급락한 1만2609.16에 거래를 끝냈습니다. 지난 주말 연방 상원이 1조9000억 달러 규모 대규모 경기 부양법안을 통과시켰는데, 이른바 '경기순환주' 주가가 또 다시 오르고 기술 부문은 부진에 빠지는 상황이 이날에도 연출됐습니다.
다우존스30은 장 중 2% 넘게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는데 부양책 기대감 덕입니다. 특히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다우30에 포함된 월트디즈니 주가 급등이 두드러진 하루였죠. 이날 디즈니(종목코드 DIS) 주가는 하루 새 6.27% 오른 201.91달러에 마감하면서 200달러를 돌파했는데 캘리포니아 주가 오는 4월부터 부분적으로 테마파크 개방을 허용한 데 따른 투자자들의 기대 매수세가 집중된 결과입니다. 극장 재개 움직임도 호재로 작용했는데, 실물 경제가 코로나19 사태 타격에서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디즈니 주가는 역대 최고가입니다.
반면 기술주는 여전히 울상입니다. 급락사태를 야기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이날도 오른 탓인데, 재무부에 따르면 8일 해당 금리는 1.59% 로 또다시 올랐습니다. '전세계 시가총액 1위' 애플(AAPL) 주가가 8일 하루 만에 4.17 % 떨어져 116.36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는데 이밖에 '자동차 업계 시총 1위' 테슬라(TSLA·5.84↓)와 마이크로소프트(MSFT·1.82%), '세계 최대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 아마존(AMZN·1.62%↓) 등이 줄줄이 하락하면서 나스닥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기술주를 팔고 '경기순환주'로 갈아타야할까요? JP모건자산운용의 앰브로스 크로프턴 글로벌시장 전략가는 "최근 주식시장이 미국 국채 금리 급등 탓에 체한 상채"라고 진단하면서 "시장이 무질서해지면 우호적인 금융 환경과 완전 고용을 위해 연준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한 파월 의장의 지난 주 발언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너무 불안해하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옐런 장관 "인플레 없을 것…'돈나무 선생님' 등 월가 "과대낙폭 기술주 사라"
최근 기술주 급락·미국 국채금리 급등을 부른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8일 MSNBC 인터뷰에서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2014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왼쪽)과 `인플레이션 우려`를 일축한 옐런 장관 [데이터=뉴욕연은 사진=옐런 장관 트위터]
이날 옐런 장관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실업률이 3%대였지만 인플레이션 수준이 높아질 기미는 없었으며 너무 높기보다는 오히려 너무 낮았다"면서 "지금 경제는 'K자형 회복'이 진행 중일 뿐이며 내년에 완전고용 수준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조 바이든 정부의 1조9000억 달러 부양책이 결코 과하지 않다"고 언급했습니다. K자형 회복이란 고학력·고소득 노동자들이 경제 침체에서 빠르게 벗어나는 반면 저학력·저소득 노동자는 오히려 더 가난해지는 양극화 현상을 부르는 말입니다. 낸시 팰로시 연방 하원 의장은 하원에 이어 지난 주말 상원에서 일부 수정을 거쳐 통과한 부양책(부양법안)을 9일 최종 승인할 예정입니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에 이은 옐런 장관 발언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우려는 커지고 국채 금리는 마냥 오르고 있습니다. 같은 날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2월 소비자 인플레이션 기대'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3.1%를 기록해 지난 2014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날 재무부에 따르면 10년 물 국채 금리는 1.59%에 마감해 2%를 향하고 있습니다. 다만 파월 의장은 이런 변화가 경제 회복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진단한 바 있고 경제학자들도 채권시장이 '가짜 인플레이션에 과민 반응한다'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출처=웨드부시 증권]
이런 가운데 월가 유명 헤지펀드 투자자인 데이브드 테퍼 애팔루사매니지먼트 창업자는 이날 CNBC 인터뷰에서 "주식시장이 더한 약세장으로 가기는 어렵다"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급등 사태를 야기한 국채 매도세가 마무리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아마존(AMZN)처럼 최근에 나빴던 종목을 주목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에버코어ISI의 데니스 드부셰르 거시경제 연구원도 메모를 통해 실질 금리가 '마이너스'(-)이기 때문에 지금은 우량 기술주를 저점 매수할 기회라고 평가했습니다. 드부셰르 연구원은 "지난 주 기술주가 50일 이동평균선 밑으로 떨어졌고 특히 나스닥 지수 포함 종목 18.6%가 과매도 상태"라면서 "다만 10년물 국채금리가 2%선이 되더라도 실질 금리는 마이너스러는 점에서 고성장·고수익 기술기업 투자가 괜찮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UBS글로벌자산운용의 마크 헤펠 최고투자책임자(CIO)도 메모를 통해 "10년물 국채 금리가 단기 급등하더라도 올해 연말에는 1.5%선을 맴도는 정도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웨드부시 증권은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 등 최근 기술 부문 과대 낙폭주 반등을 기대하면서 6~12개월 내 유망 주식을 꼽기도 하는데요.
우리에게도 '돈나무 선생님'으로 유명한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도 한 마디 보탰습니다. 이날 우드 CEO는 CNBC 인터뷰에서 "증시는 확장 국면이며 기술적 분석을 넘어서 보면 강세장 추세인 바 장기적으로 수익이 커질 것"이라는 낙관론을 내비쳤습니다.
'테슬라 투자 대박'으로 유명한 우드 CEO의 '아크혁신상장지수펀드'(종목코드 ARKK)는 8일 하루 새 5%대 급락한 테슬라와 마찬가지로 5.78% 떨어진 110.26 달러에 거래를 마쳤는데요. 다만 그는 '제2의 테슬라 발굴'에 나선 상황입니다. 우드 CEO는 이날 "나에게는 인비태가 테슬라 못지않은 기업"이라면서 "인비태는 유전자혁명 부문에서 가장 중요한 기업이며 지난 3개월 간 해당 종목 주가가 36% 떨어지는 당황스러운 상황을 겪었지만 인공 지능(AI)과 슈퍼컴퓨터와 빅데이터 부문 펀더멘털을 감안하면 이 회사가 미래 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실리콘밸리 소재 인비태(NVTA)는 유전자 검사업체로 ARKK 보유 비중 상위 11위에 해당하는 종목입니다. 바이오·기술 업종은 국채 금리 급등에 따른 고평가 부담이 더해져 주가가 급락하는 대표적인 부문이지만 인비태는 8일 뉴욕증시에서 주가가 1.82% 올랐고, 우드 CEO 발언 덕분인지 폐장 후 시간 외 거래에서 4.40% 올라섰습니다.
◆사이버트럭 2분기 출시 소식에도 고장난 테슬라 주가…증권사 "대량매수 기회"
한국 '국민주식' 테슬라.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또다시 5.84% 급락해 1주당 563 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달 전인 지난 달 9일(840.46달러) 대비 약 34% 떨어진 셈이네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급등 사태가 불거진 지난달에만 시총이 2440억 달러(약 277조6720억원) 쪼그라들었습니다.
머스크 CEO의 '올해 2분기 사이버트럭 출시' 트위터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급락한 테슬라 주가
호재가 나왔는데도 투자자들의 집중 매도세가 더 컸던 모양입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하루 전인 7일 트위터를 통해 "아마 2분기에 사이버트럭(픽업 전기트럭 모델명)을 업데이트할 것"이라면서 "트럭은 기가텍사스 공장에서 만들 예정이라서 지금 당장은 사이버트럭을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회사가 올해 사이버트럭을 정식 출시하기로 하면서도 구체적인 시점이 알려지지 않았었는데 머스크 CEO 발언이 나왔군요. 에곤 자산운용에서 CEO를 지냈던 게리 블랙이 사이버트럭이 새 기능과 옵션을 묻는 데 대한 답변 차원에서 한 말입니다. 테슬라는 지난 2019년 11월 사이버트럭을 처음 공개한 적이 있는데 당시 머스크 CEO가 트럭의 방탄유리 기능을 보여주는 과정에서 유리를 깨먹으면서 유명해진 적이 있습니다. 회사는 업데이트를 거쳐 올해 정식 출시하는데, 가격대는 3만9900달러(4542만원)부터 책정할 계획입니다.
완전 자율주행 자동차 출시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는 소식도 나왔는데요. 머스크 CEO는 이날 "완전 자율주행 플랫폼 8.2 버전에서 베타테스트 인원을 두 배로, 8.3 버전은 10배까지 늘릴 것"이라면서 "완전자율주행 구독 서비스도 올해 2분기 안에는 분명히 나온다"고 언급했습니다. 테슬라는 지난해 10월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을 처음 시장에 냈는데 현재 실제 상황에서는 운전자가 필요한 단계입니다.
한편 8일 CNBC는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가 위성인터넷네트워크 사업인 스타링크를 통해 차량·비행기·선박 등 운송수단에 고속 인터넷을 연결하는 위성안테나(ESIM) 서비스 시범 적용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스페이스X의 데이비드 골드먼 위성정책책임자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ESIM 서비스 시범 적용을 신청했는데, 스페이스X는 머스크가 창업해 CEO로 있는 비상장 기업이어서 테슬라 투자 기대감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좋은 소식은 많은데 회사 주가는 급락합니다. 중국발 코로나바이러스19(COVID-19)로 뉴욕증시가 패닉에 빠졌던 1년 전과 달리 급변한 분위기이죠. 주가가 하루 하루 떨어질 때마다 '한국인 매수 1위' 테슬라 주식을 정말 팔아야 할 지 고민되는 시점입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일단 로스캐피털의 크레이그 어윈 연구원은 "테슬라 주가는 200달러여도 과장된 것"이라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기관 투자자들보다 매도를 망설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테슬라 주가 조정 기간은 다른 기술주보다 오래 갈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물론 반대 의견도 있습니다. 미국 증권가에서 테슬라 등 기술주에 대해 비교적 후한 평가를 내려온 웨드부시의 대니얼 아이브스 연구원은 "지금은 당황할 때가 아니다"라면서 "전기차 시장이 날로 확장되면서 올해 연말까지 테슬라 시가총액이 1조 달러(8일 현재주가는 563달러·시총 5403억9700만달러)가 될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지금이 테슬라 주식을 대량 매수할 기회"라고 언급했다. 아이브스 연구원은 올해 1월 테슬라 12개월 목표주가를 기존 715 달러에서 950 달러로 높인 바 있습니다.
최근 테슬라 주가 약세는 크게 세 가지(△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급등에 따른 기술주 고평가 우려 부각 △자동차용 반도체 칩 부족 △전기차 시장 글로벌 경쟁 심화) 변수가 두드러진 탓입니다. 다만 아이브스 연구원은 "내연 기관 자동차를 합친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테슬라 점유율은 현재 3% 정도이지만 전기차가 대세가 될 오는 2030년에는 30% 까지 오를 것"이라면서 "파티(잔치)로 친다면 지금 전기차 시장은 오전 2시가 아니라 오후 8시를 맞았다"고 분석했습니다. 파티는 보통 저녁에 열려 다음 날 새벽이 되기 전에 끝난다는 것을 빌어온 표현이네요.
아이브스 연구원 뿐 아니라 아크인베스트의 '돈나무 선생님' 캐시 우드 CEO처럼 테슬라 강세를 주장하는 전문가들은 회사가 단순한 전기차 판매사가 아니라 에너지·자율주행기술·위성 서비스 사업을 키우는 성장 기업이라는 점에 주목합니다. 8일 블룸버그는 테슬라가 '갬빗에너지스토리지 유한책임회사(LLC)'로 등록된 자회사를 통해 텍사스 주 휴스턴 남부 앵글턴에서 '조용히' 대규모 에너지 공장을 짓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약 2만 가구가 쓸 수 있는 100메가와트 용량 가정용 배터리 공장을 짓는데 현장 근로자들이 장비를 감췄고 테슬라도 공식 확인을 해주지 않았지만, 테슬라 로고가 그려진 공사용 안전모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서류를 통해 테슬라 자회사임을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 해 7월 '2020년 2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장기적으로 우리는 에너지 사업을 전기차 사업을 넘어서는 규모로 키울 것"이라고 한 바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영국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우드맥킨지의 대니얼 핀-폴리 연구원은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테슬라가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에너지 저장 사업이 전기차 사업보다 더 빠르게 클 것"이라면서 "시장을 앞서간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만하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파이퍼샌들러 증권의 알렉산더 포터 연구원도 "테슬라 에너지 사업은 현재 회사 매출의 6% 정도 비중이지만 오는 2030년 이후로는 30%까지 늘어날 수 있다"면서 "테슬라가 운영하는 유틸리티(에너지 인프라스트럭처)용 실시간 소프트웨어 플랫폼 '오토비더' 잠재력을 주목할 만 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파이퍼샌들러는 월가에서 테슬라에 대해 가장 높은 목표 주가(1200달러)를 제시한 곳입니다.
[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