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의자 왜 못 쓰게 해?"…이웃과 시비 붙자 가스총 위협
입력 2021-03-08 19:21  | 수정 2021-03-08 20:22
【 앵커멘트 】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공용 시설물인 의자 사용을 놓고 시비가 붙자, 주민들을 가스총으로 협박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위협을 가한 여성은 다름 아닌 전 주민 대표였는데, 평소에도 주민들과 잦은 마찰을 빚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태웅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신고가 들어온 건 그제(6일) 낮이었습니다.

한 여성이 가스총으로 위협을 가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경찰차 5대가 와 있는 거예요. 뭔 일이 있구나 싶었죠."

아파트 공용 의자를 가져가는 걸 본 주민들이 이를 막아서자 주머니에서 가스총을 꺼내 발포하겠다고 협박한 겁니다.

▶ 스탠딩 : 정태웅 / 기자
- "경찰 출동 당시 여성은 이미 자리를 뜬 상태였고, 경찰은 수소문 끝에 단지 인근에서 여성을 발견했습니다."

이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과거에 가스총을 호신용으로 정식 구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주민 대표로도 활동했던 여성은 평소에도 경비원 등 주민들과의 마찰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자기중심적으로 하려는 것 같고, 자기 말 안 들으면 내치기도 하고…."

총기를 압수한 서울 방배경찰서는 여성을 특수협박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입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bigbear@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MBN #아파트소동 #가스총위협 #주민갑질 #정태웅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