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청 국수본부장 "LH 수사, 검찰 이첩 동의 어렵다"
입력 2021-03-08 19:20  | 수정 2021-03-08 19:43
【 앵커멘트 】
'LH 직원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검찰의 이첩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경찰의 역량을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는데, 국수본의 첫 수사인 만큼 경찰의 자존심이 걸린 수사인 셈입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LH 일부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을 두고 일각에선 검찰이 직접 수사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습니다.

실제 1·2기 신도시 투기 의혹 때는 검찰이 합동수사본부를 설치해 비위 공직자를 대거 적발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동기 / 대검찰청 형사부장(2005년 당시)
- "부동산 투기가 사회 통합의 암적 요소로 작용함에 따라 저희 대검찰청은 대검에 부동산 투기사범 합동수사본부를, 일선 검찰청에는…. "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부임 후 첫 간담회에서 이런 주장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경찰은 그간 '부동산 특별 단속'으로 역량을 축적해 왔고, 해당 수사를 꼭 검찰에 맡겨야 한다는 건 동의하기 어렵다며 경찰 역량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1·2기 신도시 수사도 검찰이 주도했지만, 상당수 성과가 합수부 파견 경찰에서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의혹 고발인과 참고인 조사를 마친 경찰 특별수사단이 이르면 이번 주 LH 본사 등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설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LH 땅투기' 의혹은 올해부터 수사 경찰을 총괄하는 국수본이 맡은 첫 대형 사건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LH 수사 속도 #경찰 특별수사단 #검찰 이관 # 동의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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