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권영세 서울시당위원장 당선…여당 조기 전대론 '삭풍'
입력 2009-07-23 19:19  | 수정 2009-07-23 20:29
【 앵커멘트 】
계파 전 양상으로 관심을 끈 한나라당 서울시당위원장 선거에서 당내 중립파와 친박계 세력의 지원을 업고 3선의 권영세 의원이 당선됐습니다.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 당내 역학 구도를 바꾸려는 친이계로서는 일단 한 점을 잃은 셈입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특별시당 위원장에 선출되었음을 보고드립니다!"

화합을 내세운 중립 성향의 권영세 의원이 1,062표를 얻어 전여옥 의원을 250여 차로 따돌리고 1년 임기의 서울시당위원장에 당선됐습니다.

특히 이번 서울시당 선거는 계파 전 양상을 띠면서 경선까지 이르자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권 의원이 중립파와 친박계 그리고 전 의원이 이재오계와 친이계의 지원을 얻은 것으로 알려지며 뚜렷한 전선을 만들었습니다.

▶ 인터뷰 : 권영세 / 신임 한나라당 서울시당위원장
- "화합을 주장하는 사람들과 화합보다 다른 것을 우선시하는 사람들과 경쟁이었다. "

이 때문에 10월 재보선 이전에 조기 전당대회를 개최해 당내 입지를 다지려 했던 친이계로서는 이번 전초전에서 한 점을 잃은 셈이 됐습니다.


당선된 권 의원은 9월 조기 전당대회 개최론에 대해 반대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권영세 / 신임 한나라당 서울시당위원장
- "개인적으로는 9월 전대론에 대해서 반대합니다."

한편, 친이 직계인 정두언 의원은 더는 우물쭈물할 시간이 없다며 10월 재보선과 내년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9월 조기 전당대회를 화합형 전당대회로 치러야 한다며 전당대회 개최론에 계속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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