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어린이집 교사들의 원아 상습 폭행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해당 교사들의 관행적 학대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경찰청은 지속해서 원아를 폭행한 혐의(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로 제주시 내 모 어린이집 교사 5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어린이집 교사 5명은 만 1∼2세 원아 13명을 상습 폭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피해 원아 중에는 이 어린이집 원장의 친손녀와 외손녀, 장애아동 1명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어린이집 내 폐쇄회로(CC)TV에는 이들 어린이집 교사가 원아들을 밀치거나, 배를 여러 차례 때리고, 발로 엉덩이를 차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밥을 먹는 도중 식판을 빼앗는 등 정서적 학대도 이뤄졌습니다.
경찰은 "수사 진척 상황에 따라 입건자와 피해자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