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상반기 車보험 인상 없을 듯...보험사 손해율 낮아졌다
입력 2021-03-07 15:10 

사회적 거리두기로 차량 이동이 줄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상반기에는 보험료 인상이 거론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7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등 주요 손해보험 4사의 지난달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0~82%로 잠정 집계됐다. 손해율은 가입자의 보험료 대비 보험금 지출액 비율을 말한다. 업계는 이 비율이 78~80% 이하면 보험료 인상 요인이 적은 적정 손해율로 보고 있다.
이들 4개사의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84%에 달한다. 업계가 전반적으로 손해율 안정세에 들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손해율 악화로 지난해 초 업계가 보험료를 인상하고 1년이 흘러 그 효과가 반영된 것도 손해율 안정화에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차량 이동이 많은 설날에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사고건수가 감소했다"며 "상반기 보험료 인상은 크게 이슈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하반기 정비요금 인상과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한방 진료비 동향 등이 변수로 꼽힌다. 통행량 감소로 사고가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사고당 손해액(보험금 지급액)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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