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스타벅스, 머그컵 판 돈으로 김구 휘호 기증
입력 2021-03-07 13:22 
백범 김구 휘호 '천하위공(天下爲公)'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는 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 대표, 김현모 문화재청장,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왼쪽부터). <사진제공=문화재청>

스타벅스가 지난해 환구단점을 새단장하면서 삼일절·광복절을 기념해 제작한 통컵(텀블러)과 손잡이컵(머그컵) 등의 판매 수익금으로 기금을 조성해 백범 김구 선생의 휘호 '천하위공(天下爲公)'을 문화재청에 기증했다. 이와 별도로 독립문화유산 보호를 위해 문화유산국민신탁에도 1억원을 후원했다.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삼일절을 기념해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대표 송호섭), 문화유산국민신탁(이사장 김종규)과 함께 5일 오전 서울 중구 덕수궁 중명전에서 독립문화유산보호 후원 행사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백범 김구의 친필 휘호인 '천하위공(가로 140cm, 세로 40cm)'은 1948년(대한민국 30년)에 제작한 것으로, '천하가 개인의 사사로운 소유물이 아니라 모든 이의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스타벅스의 백범 김구 관련 유물(휘호) 기증 후원은 '존심양성(存心養性)'(2015), '광복조국(光復祖國)'(2016)에 이어 세 번째다.
스타벅스는 2009년 문화재청과 문화재지킴이 협약을 맺고 다양한 문화재 보호활동을 펼쳐왔다. 독립문화유산 보호 이외에도 △덕수궁 등 문화재 환경정화 임직원 봉사활동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보존 후원·홍보 △문화유산 활용 커피 매장 새단장(환구단점 등), 문화상품(통컵·손잡이컵 등) 개발 등이 있다.
문화재청은 독립문화유산 보호활동이 활성화되도록 스타벅스, 문화유산국민신탁과 함께 상생 협력하면서 독립문화유산을 통한 사회공헌과 사회적 가치 확산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전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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