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대환대출 미끼로 접근…중국인 보이스피싱범 검거
입력 2021-03-06 19:20  | 수정 2021-03-07 20:11
【 앵커멘트 】
70대 어르신을 상대로 대출금 1억 원을 더 유리한 조건의 대출로 갈아타게 해주겠다며 접근한 보이스피싱범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금융기관은 어떤 경우에도 전화상으로 입금을 요구하지 않으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동작구의 한 전자제품 매장 앞입니다.

지난 2일 중국 국적의 20대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70대 피해자와 만나기로 한 장소입니다.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이곳에서 현금 1천만 원을 가로채려 했던 피의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피해자는 1억 원을 대출 받은 74세 여성이었는데, 보이스피싱 조직은 대환대출을 해주는 대신 5천 만원을 먼저 입금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지난달 26일 4천만 원을 먼저 입금한 피해자는 나머지 1천만 원을 현금으로 달라는 말에 보이스피싱 범죄를 의심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보이스피싱 조직원을 붙잡긴 했지만, 피해자는 앞서 입금한 4천만 원을 되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20대 조직원을 현행범 체포해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7천억 원으로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했는데, 피해자들은 이 가운데 70% 이상을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같은 경제범죄에 대해 몰수추징 전담팀 인력을 149명으로 늘려 범죄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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