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홍상수, '세번째 은곰상'에 김민희 노래·달팽이 영상으로 화답
입력 2021-03-06 15:18  | 수정 2021-03-13 16:05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은 홍상수 감독이 수상 소감을 전하며 김민희의 노랫소리가 담긴 달팽이 동영상을 올렸습니다.

홍 감독은 현지시간으로 어제(5일) 영화제 홈페이지에 동영상으로 올라온 수상 소감에서 "한국에서 인사드린다. 수상 소식에 놀랍고 기쁘다"며 심사위원들에게 감사를 전했습니다.

얼굴을 드러내고 인사를 전한 다른 수상자들과 달리 홍 감독은 영어로 수상 소감을 전한 뒤 직접 찍은 달팽이 동영상으로 대신했습니다.

그는 "얼마 전 김민희와 산책을 하다가 이 달팽이를 발견했다"며 "여러분께 작은 선물로 이 달팽이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동영상에는 김민희가 도리스 데이의 '케 세라 세라'를 부르는 목소리도 담겼습니다.

홍 감독은 25번째 장편 '인트로덕션'으로 이날 폐막한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각본상을 받았습니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로 배우 김민희가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받고, 지난해 '도망친 여자'로 은곰상 감독상을 받은 데 이은 홍 감독 영화의 세 번째 은곰상 수상입니다.

영화제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됐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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