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함께하자" 러브콜…윤석열은 제3지대 출발 가능성
입력 2021-03-05 19:20  | 수정 2021-03-05 20:07
【 앵커멘트 】
여야 지도부의 반응과는 별개로 야권 유력 정치인들은 잇따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함께하자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다만, 윤 전 총장이 곧바로 야당에 합류하기보다는 제3지대에서 출발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야권 유력 정치인들은 기다렸다는 듯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러브콜을 보냈습니다.

정진석·하태경 등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은 윤 전 총장과 "함께 싸우겠다"고 말했고 정치감각이 탁월하다는 평가도 잇따랐습니다.

다만, 윤 전 총장은 곧바로 특정 야당에 입당하기보다 제3지대에서 독자 출발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금태섭 전 의원 등과 연대 가능성이 주목되는데 금 전 의원은 MBN과 통화에서 "아직 접촉하지 않았고 보궐선거 이후 생각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호의적인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야당 지지자분들의 기대가 모여 있는 분이니까 야권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말씀드렸고…정권 교체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해 주시면 좋겠다는 희망사항도 말씀드렸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야권에 지지율이 높은 대권 주자가 없는 만큼, 윤 전 총장이 스스로 구심점이 돼 야권 재편을 꾀할 수 있다고 해석합니다.

▶ 인터뷰(☎) : 신율 /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윤 전 총장이) 핵으로서 등장할 수 있어요 충분히. 다시 말해서 자기가 다른 데 들어가는 게 아니라 다른 데 있는 사람들이 자기를 중심으로 모이게 할 수 있다는 얘기예요."

이 경우 중도 보수층을 규합하는 새로운 야당 창당같은 큰 폭의 정계 개편도 올해 안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유영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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