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몸 곳곳에 멍' 인천서 8살 여아 사망…부모 긴급체포
입력 2021-03-03 19:20  | 수정 2021-03-03 20:17
【 앵커멘트 】
충격적인 사건이 또 발생했습니다.
인천의 한 빌라에 사는 8살 여자아이가 숨졌는데, 몸 곳곳에서 멍 자국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학대치사 혐의로 아이의 의붓아빠와 친엄마를 긴급체포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벽에 아이가 넘어졌는데, 저녁에 보니 심장이 멈춰 있었다."

초등학교 3학년 딸이 숨진 것 같다며, 의붓아빠와 친엄마가 119에 신고하면서 한 말입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숨이 멈춘 아이에게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아이는 깨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경찰은 숨진 아이의 부모를 현장에서 체포했습니다.

아이의 얼굴과 팔 등 몸 곳곳에서 멍 자국이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부모를 학대치사 혐의로 체포했는데, 범행 동기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숨진 아이 부모는 "아이가 언제부터 숨을 안 쉬었는지 모르겠다"며 석연치 않은 진술을 계속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숨진 아이는 1살 많은 오빠가 있는데, 학대 피해 의심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조사 결과에 따라 아이 부모에게 살인죄를 적용할 지와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숨진 아이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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