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의용, 이용수 할머니 면담…"먼 길 오시느라 고생"
입력 2021-03-03 15:53  | 수정 2021-03-10 16:05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오늘(3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를 만났습니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3시쯤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 대접견실에서 이 할머니와 면담했습니다.

정 장관은 대접견실이 위치한 청사 17층 엘리베이터 앞에서 이 할머니를 맞았고 허리 숙여 인사하며 예의를 갖췄습니다.

그는 이 할머니에게 "먼 길 오시느라 고생이 많으셨다"며 "저희가 찾아봬야 하는데, 제 취임식 때 모시려고 했는데 방역이 상당히 엄격하기 때문에 제가 모시질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정 장관과 이 할머니는 위안부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회부하는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할머니는 지난달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가 위안부 문제에 대한 책임을 규명하기 위해 일본을 ICJ에 제소할 것을 공개 요구했으며, 이에 정부는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 할머니는 그제(1일)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을 만나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ICJ 제소를 도와달라"는 뜻을 전달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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