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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 오늘(3일) 개봉…‘기생충’ 잇는 원더풀한 신화의 기다림 [M+이슈]
입력 2021-03-03 06:32 
‘미나리’ 개봉 사진=판씨네마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가 원더풀한 이야기로 오늘(3일) 개봉하는 가운데 ‘기생충에 이어 국내 영화계에 기적같은 새로운 신화를 써내려갈지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3일 개봉하는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2021년 전 세계가 기다린 원더풀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배우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등이 출연한다.

정이삭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미나리는 따스한 영상미와 잔잔한 음악 등으로 따뜻한 감성을 자극한다. 또한 팀 미나리의 가족 케미와 낯선 땅에서도 끈끈하게 가족들의 사랑을 통해 자리를 잡아가는 이민 가족의 삶을 비추며 힐링을 선사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미나리는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기점으로 골든 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까지 휩쓸었다. 전세계 75관왕을 기록해 오스카 유력 후보작으로 예측되고 있는 기대작이다.


앞서 아카데미 시상식의 결과를 예측할 수 있어 오스카 전초전으로 불리는 제78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미나리는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다만 아쉬운 점도 존재했다. 노미네이트 후보 발표 당시 골든 글로브에서 윤여정이 조연상에서 제외된 것은 물론 정이삭이 미국 영화감독이고, 미국 회사에서 제작한 작품임에도 HFPA 규정에 따라 대화의 50% 이상이 영어가 아닐 경우 외국어 영화로 분류돼 ‘미나리가 외국어 영화상에 노미네이트된 것에 국내와 외신들의 비판이 잇따랐다.

그럼에도 ‘미나리에 대한 기대는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해 한국 영화 최초로 ‘기생충이 골든 글로브에서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한 뒤 아카데미 4관왕의 신화를 기록한 바 있기 때문이다.

당시 ‘기생충이 대한민국 영화계에 새로운 신화를 써내려가 큰 화제가 됐던 만큼 ‘미나리가 이 신화를 이을 가능성도 높다. 이번 골든 글로브에서 ‘미나리가 큰 이변 없이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고, 자연스레 아카데미 수상 가능성 역시 높게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여우조연상을 휩쓸 고 있는 윤여정에 대한 주목도 크다. 그가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되는 것은 물론 수상으로까지 이어진다면 한국 배우가 최초로 아카데미에 노미네이트되고 수상으로 이어진 사례가 된다.

이런 이유에서 ‘미나리가 개봉과 함께 국내에서는 어떤 호평을 이끌어낼지, 또 ‘기생충을 이어 어떤 원더풀한 신화를 써내려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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