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악몽의 현장이었다"…영상으로 본 강원 영동 폭설
입력 2021-03-02 19:20  | 수정 2021-03-02 20:04
【 앵커멘트 】
봄을 맞아 강원도로 떠났던 사람들은 '악몽의 기억'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갇히고, 묻히고.
영상으로 본 폭설의 현장, 김영현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고속도로 한쪽 방향이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갑작스러운 폭설에 차들이 옴짝달싹 못합니다.

또 다른 도로에는 갓길에 운행을 포기한 차들이 줄지어 서 있고, 운전자들이 나와 어쩔 줄 몰라 합니다.

쉴 새 없이 몰아치는 눈보라는 CCTV 영상을 가릴 정도입니다.


급하게 투입된 제설차가 역주행해 도로에 쌓인 눈을 치워보지만, 역부족입니다.

급기야 군인들까지 나서 눈길을 만들어보지만, 차량들은 제자리에서 헛바퀴를 돌아 도움을 받고 나서야 벗어납니다.

춘천시 퇴계동 일대 1천여 가구는 폭설로 인한 정전으로 주민들이 밤새 추위에 떨어야 했습니다.

날이 밝았지만, 도로 곳곳에는 바닥이 얼어붙어 출근길이 마비됐습니다.

3·1절 연휴를 맞아 동해안을 찾은 관광객들은 도로에서 악몽의 밤을 보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편집 : 김민지
영상제공 : 강원 양양군
육군
시청자 배세희
화면출처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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