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종플루 '초비상'…재난단계 높여
입력 2009-07-21 18:31  | 수정 2009-07-21 20:01
【 앵커멘트 】
신종플루 환자가 1천 명에 육박하고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면서 전염병 위기 경보 단계가 '경계'로 한 단계 격상됐습니다.
대응방식도 예방에서 치료 위주로 바뀝니다.
이상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가 관계부처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위기평가회의를 열어 전염병 위기 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이종구 / 질병관리본부장
-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지방정부 또 민간의료기관들이 총력대응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 위기단계를 상향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지난 4월 28일 50대 수녀의 추정환자 판명으로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된 지 80여 일 만입니다.

해외로부터의 지속적인 환자 유입과 학교를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의 집단발병, 가을철 대유행 가능성을 염두에 뒀습니다.

이에 따라 시군구에도 신종플루 대책본부가 발족돼 전국적인 대응이 가능해집니다.


앞으로 개별적인 환자 조사와 확진 검사는 지자체가, 그리고 여러 시도가 관련된 집단발병이나 대량환자 발병은 질병관리본부가 맡습니다.

신종플루에 대한 대응방식도 현재 격리 치료와 역학조사 방식에서 치료 중심으로 바뀝니다.

현행 검역과 격리 위주의 봉쇄 정책에서 지역사회에서의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쪽으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또 당분간 확진 환자는 격리치료를 원칙으로 하되 증상이나 전염기간 등을 고려해 외래치료를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와 함께 백신 조기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여, 오는 11월 이후 영유아와 노인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한편, 인천의 한 어린이집 남자 어린이를 포함해 모두 41명이 신종플루에 감염돼 환자가 모두 935명으로 늘어났습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유학생 입국과 여름휴가에 따른 해외여행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 대책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 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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