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시진핑 주석 연내 방일 무산될 듯
입력 2021-03-01 11:12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일본 방문이 올해도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산케이신문이 1일 보도했다. 시진핑 주석의 방일은 당초 작년 봄으로 예정됐다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연기됐는데, 최근 중국 웨이우얼(위구르) 자치구 인권 탄압이나 홍콩 문제,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를 둘러싼 긴장 강화 등으로 일정이 다시 미뤄질 것으로 분석된다.
산케이에 따르면 일본 정부 고위관계자는 "당분간 (시 주석의 방일은) 의제에 오르지 않을 것"이라며 "코로나19의 수습과 상관없이 연내 실시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초대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일 수교 정상화 50주년인 내년 이후에나 시진핑 주석의 방일이 성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산케이는 일본 정부가 시진핑 주석의 연내 방일을 보류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며 홍콩·위구르 문제와 센카쿠 열도의 긴장 등을 이유로 꼽았다. 일본 정부가 시진핑 주석을 초청할 경우 위구르의 인권탄압 등을 묵인하는 메시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중국은 해경의 무기사용 근거를 마련한 해경법을 지난달 시행했는데, 이후 센카쿠에 중국 선박의 진입이 잇따르고 있다는 게 일본 정부의 입장이다.
[도쿄 = 김규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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