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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근, '개콘' 폐지 근황 "KBS로 배달 갈 때 제일 슬퍼"(1호가)
입력 2021-03-01 08:3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개그맨 배정근이 '개그콘서트' 폐지 후 근황을 전하며 배달 알바를 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서는 김지혜-박준형 집에 개그맨 후배 김수영, 배정근이 방문했다.
김지혜는 개그맨 후배들에게 '개그콘서트' 폐지 후 근황을 물었다. 김수영은 "회사 취직한 사람도 있고 편집 일하러 유튜브 회사 들어간 사람도 있다"며 자신은 고깃집 알바를 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배정근은 "낮에는 개인 방송 하고 저녁에는 오토바이로 음식 배달로 한다. 일반 일을 하기에는 어렵고, 방송에 대한 미련도 많이 남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배달하면서 제일 슬펐던 건 KBS로 배달 갈 때가 진짜 슬펐다. 여기 직원이었는데 지금은 배달을 가니까 이상하더라. 궁금하니까 한번씩 들여다 본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솔직히 울 만큼의 여유도 없다. 하루하루 애도 커가는데 아내는 조리원에 있고 육아에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미선은 "사실 개그 무대 없어지고 다른 일 하는 후배들이 많아지고 저런 얘기를 들으면 마음이 아프다. 코로나 때문에 대학로에서도 공연도 안 되고"라며 눈물을 보였다.
박준형 역시 "모두가 다 힘드니까 할 수 있는 말이 '힘내라', '버텨라'밖에 없지만 정말로 힘내고 버티면 좋은 일이 있을 거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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