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동성, 의식 흐릿한 상태로 병원 이송…"생명 지장 없어"
입력 2021-02-28 15:13  | 수정 2021-03-07 16:05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김동성(41)이 의식이 흐릿한 상태로 발견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오늘(28일) 확인됐습니다.

김 씨는 어제(27일) 오후 3시 30분쯤 경기 용인시 자택에서 의식이 희미한 상태로 지인에게 발견돼 119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김 씨는 당시 수면제를 복용했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는 이혼한 아내와 최근 양육비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사실과 맞물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 극단적 선택을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한 소방 관계자는 "개인 정보와 관련된 사안이어서 자세한 얘기는 할 수 없다"면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는지 여부도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 24일 여자친구의 인스타그램에서 "감정싸움이 아닌 현명한 방법으로 오직 아이만을 위한 생각으로 헤쳐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나쁜 아빠로 낙인됐다 하더라도 나는 진심을 다해 양육비를 위해 달려가겠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전 부인에게 "(나가노 동계올림픽) 금메달도 어머니가 너무 그리워하고 계신다"며 "금메달과 이혼 당시 제 짐들도 못 가져왔는데 짐은 포기하더라도 금메달은 돌려달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씨의 여자친구 인스타그램은 이날 비공개 상태로 전환된 상태입니다.

지난 2018년 아내와 이혼한 김 씨는 최근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프로그램에 출연해 전 부인과 자녀들에 대해 양육비를 제대로 주지 않는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한 바 있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백길종 디지털뉴스부 기자 / 100road@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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