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스포츠 정철우 전문기자
추신수가 KBO리그서 홈런에 집중한다면 몇 개의 홈런을 칠 수 있을까.
이제 우리 나이로 마흔살인 추신수다. 아무래도 파워가 다소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추신수는 추신수다. 메이저리그서 다소 하향 곡선을 그렸다고는 하지만 최소 2~3년은 자신의 기량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렇다면 추신수는 KBO리그서 과연 몇 개의 홈런을 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최소 20개 이상, 여기에 탄력이 붙으면 30개에서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타구 스피드가 여전히 죽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원호 한화 2군 감독은 지난해 추신수의 타구 스피드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지난해 한화서 뛰었던 외국인 타자 반즈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이었다.
최 감독은 "사실 추신수도 프리배팅에서는 어마어마하게 친다. 추신수가 대표팀에 있을 때 프리배팅을 하는 것을 보고 김경문 감독도 깜짝 놀랐다고 한다. 김재환(33·두산), 강백호(21·KT 위즈) 등도 파워 측면에서는 게임이 안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추신수의 타구 스피드와 파워가 KBO리그 대표 홈런 타자인 김재환을 뛰어 넘는다는 이야기였다.
최 감독은 이후 MK스포츠에 "어떻게 변했는지 지켜봐야겠지만 지금도 30홈런은 넘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물론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출루에 보다 신경을 많이 쓰는 타자였다. 홈런을 치겠다는 의지를 높게 가져가지는 않았다.
KBO리그는 다르다. 김원형 감독은 추신수에게 2번을 맡길 예정이지만 일반적인 2번 타자와는 의미가 다르다. 해결사 능력을 2번에서 보여주길 바라고 있다.
추신수가 보다 홈런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할 수 있다.
최원호 감독이 예를 들었던 김재환 보다 타구 스피드가 빠르고 파워가 있다면 그 이상의 홈런도 기대해볼 수 있다.
타구 스피드는 투수의 투구 스피드와 닮아서 일정 부분 타고나는 것이 있다고 한다. 추신수의 타구 스피드가 아직 죽지 않았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국내의 내노라하는 거포들과 비교해도 결코 떨어지지 않는 수치의 홈런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통산 1652경기 타율 0.275,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961득점, 157도루 OPS 0.824를 기록했다. 홈런과 타점은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 1위다.
또 아시아 출신 최초 3할타율-20홈런-20도루(2009년), 호타준족의 상징인 20홈런-20도루는 통산 3차례나 달성했다.
주루는 아무래도 더 많은 도루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홈런에 대해서는 여전히 기대치를 가질 수 있다. 메이저리그 통산 218홈런의 거포 본능이 살아난다면 KBO리그의 홈런 판도가 달라질 수도 있다.
특히 홈 구장으로 쓰게 된 문학 구장은 규모가 적기 때문에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이다. 추신수에게 보다 친화적인 구장이 될 수 있다.
지난해 김재환이 기록한 홈런은 30개. 파워와 타구 스피드에서 앞서는 추신수는 그 이상의 홈런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추신수의 홈런 레이스는 2021 시즌을 지켜보는 중요한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될 것이 분명하다.
butyou@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추신수가 KBO리그서 홈런에 집중한다면 몇 개의 홈런을 칠 수 있을까.
이제 우리 나이로 마흔살인 추신수다. 아무래도 파워가 다소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추신수는 추신수다. 메이저리그서 다소 하향 곡선을 그렸다고는 하지만 최소 2~3년은 자신의 기량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렇다면 추신수는 KBO리그서 과연 몇 개의 홈런을 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최소 20개 이상, 여기에 탄력이 붙으면 30개에서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타구 스피드가 여전히 죽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원호 한화 2군 감독은 지난해 추신수의 타구 스피드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지난해 한화서 뛰었던 외국인 타자 반즈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이었다.
최 감독은 "사실 추신수도 프리배팅에서는 어마어마하게 친다. 추신수가 대표팀에 있을 때 프리배팅을 하는 것을 보고 김경문 감독도 깜짝 놀랐다고 한다. 김재환(33·두산), 강백호(21·KT 위즈) 등도 파워 측면에서는 게임이 안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추신수의 타구 스피드와 파워가 KBO리그 대표 홈런 타자인 김재환을 뛰어 넘는다는 이야기였다.
최 감독은 이후 MK스포츠에 "어떻게 변했는지 지켜봐야겠지만 지금도 30홈런은 넘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물론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출루에 보다 신경을 많이 쓰는 타자였다. 홈런을 치겠다는 의지를 높게 가져가지는 않았다.
KBO리그는 다르다. 김원형 감독은 추신수에게 2번을 맡길 예정이지만 일반적인 2번 타자와는 의미가 다르다. 해결사 능력을 2번에서 보여주길 바라고 있다.
추신수가 보다 홈런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할 수 있다.
최원호 감독이 예를 들었던 김재환 보다 타구 스피드가 빠르고 파워가 있다면 그 이상의 홈런도 기대해볼 수 있다.
타구 스피드는 투수의 투구 스피드와 닮아서 일정 부분 타고나는 것이 있다고 한다. 추신수의 타구 스피드가 아직 죽지 않았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국내의 내노라하는 거포들과 비교해도 결코 떨어지지 않는 수치의 홈런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통산 1652경기 타율 0.275,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961득점, 157도루 OPS 0.824를 기록했다. 홈런과 타점은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 1위다.
또 아시아 출신 최초 3할타율-20홈런-20도루(2009년), 호타준족의 상징인 20홈런-20도루는 통산 3차례나 달성했다.
주루는 아무래도 더 많은 도루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홈런에 대해서는 여전히 기대치를 가질 수 있다. 메이저리그 통산 218홈런의 거포 본능이 살아난다면 KBO리그의 홈런 판도가 달라질 수도 있다.
특히 홈 구장으로 쓰게 된 문학 구장은 규모가 적기 때문에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이다. 추신수에게 보다 친화적인 구장이 될 수 있다.
지난해 김재환이 기록한 홈런은 30개. 파워와 타구 스피드에서 앞서는 추신수는 그 이상의 홈런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추신수의 홈런 레이스는 2021 시즌을 지켜보는 중요한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될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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