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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게인브리지 LPGA 3라운드 공동 3위…우승 노린다
입력 2021-02-28 10:00  | 수정 2021-03-07 10:05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게인브리지 LPGA(총상금 200만달러) 셋째 날 공동 3위로 뛰어올랐습니다.

고진영은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6천70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습니다.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공동 3위로 선두 넬리 코르다(미국)를 3타 차로 뒤쫓고 있습니다.

고진영은 첫날 공동 4위에서 둘째 날 공동 16위로 내려갔으나, 다시 상위권으로 순위를 회복하면서 올해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통산 8승 가능성을 다시 높였습니다.


전반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인 고진영은 후반에서 집중력을 발휘했습니다.

11번 홀(파5)과 12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뒤, 14번 홀(파4)·15번 홀(파5)·16번 홀(파4)에서 다시 연속 버디 행진을 벌이며 순위를 끌어 올렸습니다.

고진영이 우승하면 참가한 대회 기준으로 2연속 우승을 달성합니다. 고진영은 지난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이번 대회에서 2021시즌을 출발했습니다.

1·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달렸던 리디아 고(뉴질랜드)도 공동 3위입니다. 리디아 고는 이날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타수를 잃어 이븐파를 기록하는 바람에 선두를 지키지 못했습니다.

전날까지 1타 차 단독 2위였던 코르다는 4언더파 68타를 치고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로 단독 선두 자리를 꿰찼습니다.

코르다가 우승하면 역대 두 번째 '자매 연속 대회 우승' 기록을 쓰게 됩니다. 코르다의 언니 제시카 코르다(미국)는 지난달 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했습니다.

역대 최초 자매 연속 대회 우승은 안니카-샬로타 소렌스탐 자매가 갖고 있습니다. 2000년 3월 언니인 안니카 소렌스탐이 웰치스 서클K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일주일 뒤 동생 샬롯타 소렌스탐이 스탠다드 레지스터 핑에서 정상에 올랐습니다.

최운정(31)은 3언더파 69타를 기록,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인 공동 6위에서 최종 라운드에 돌입합니다.

이날 1타를 줄인 전인지(27)는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8위입니다.

세계랭킹 2위 김세영(28)은 이븐파 72타를 치고 중간합계 2오버파 218타로 63위입니다.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최하위인 74위(중간합계 9오버파 225타)입니다. 2008년 은퇴 후 13년 만에 LPGA 투어 대회에 선수로 출전한 소렌스탐은 이날 버디 1개를 잡고 보기 8개를 적어내 7오버파 79타를 쳤습니다.

[ 백길종 디지털뉴스부 기자 / 100road@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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