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8개월 대장정 시작…나는 언제 맞나?
입력 2021-02-26 19:21  | 수정 2021-02-26 20:07
【 앵커멘트 】
국내 첫 환자가 나온 지 1년 37일 만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나는 언제쯤 백신을 맞을 수 있을지 궁금해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가상의 6인 가족을 예로 들어 이혁근 기자 설명해 드립니다.


【 기자 】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아들, 딸이 함께 사는 6인 가족이 있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는 모두 75살, 아버지, 어머니는 45살 동갑내기, 장녀는 25살, 막내아들은 15살입니다.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할아버지는 65세 이상 고령자로, 일단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은 보류됐습니다.

임상 자료가 축적되는 3월 이후나, 다른 백신이 확보되는 4월 이후에야 접종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가족과 함께 살고 있는 할머니도 5월쯤 백신을 맞게 됩니다.


종합병원 의사인 아버지는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여서 3월 8일부터 백신을 맞을 수 있습니다.

119 구급대원이나 생활치료센터 근무자들도 이때 맞게 됩니다.

평범한 회사원인 어머니는 3분기가 시작되는 7월쯤 접종 순서가 돌아옵니다.

얼마 전 결혼해 임신한 뒤 친정에 머물고 있는 딸과 18세 미만 소아 청소년에 해당하는 아들은 임상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아 백신을 맞을 수 없습니다.

자기 차례인데 일이 있어 맞지 못하거나, 접종을 거부하면 순위가 가장 뒤로 밀립니다.

이런 식으로 약 8개월간 접종을 진행해 정부는 올해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무총리
- "정부는 국가적 역량을 총결집하여 11월까지 반드시 집단면역을 달성하겠습니다."

질병관리청은 3월부터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을 받고, 4월부터는 앱과 챗봇 등을 이용해 개인별 접종 시간과 장소 등을 알리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박성훈

#MBN #코로나19 #백신접종 #8개월대장정 #나는언제맞나 #질병관리청 #이혁근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