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몰카 찍고는 억울하다며 주먹질…20대 '상습 몰카범' 검거
입력 2021-02-26 19:20  | 수정 2021-02-26 21:02
【 앵커멘트 】
여자화장실에 미리 들어가 몰래카메라를 찍기 위해 기다리던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몰카를 찍는 남성을 본 피해자가 항의했고 피해자의 친구가 휴대폰을 보자고 하자 주먹을 휘두르기도 했습니다.
조동욱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오피스텔 상가입니다.

술집을 나온 한 남성이 건물 화장실이 있는 곳으로 걸어갑니다.

이후 화장실이 있는 쪽으로 여성들이 향하는 모습이 확인됩니다.

화장실을 나온 남성은 휴대폰을 본 뒤 다시 술집으로 들어갑니다.


잠시 뒤, 이번엔 다른 입구로 들어와서는 통화하는 척하며 또 화장실로 향합니다.

곧이어 한 여성이 놀란 듯 뛰쳐나와 주저앉자 남성은 손을 올리며 여성을 위협합니다.

상가 여자화장실에서 몰래카메라를 찍던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스탠딩 : 조동욱 / 기자
- "술집에서 나온 남성은 이 곳에 위치한 여자화장실에 미리 들어가 몰래카메라를 찍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화장실에서 몰래 카메라를 찍는 것을 목격한 피해자는 남성에게 항의했고 연락을 받고 온 피해자의 남자친구는 휴대폰을 보자고 요구했습니다.

그러자 남성은 억울하다며 난동을 부렸고 피해자의 남자친구를 주먹으로 폭행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오피스텔 상인
- "엄청 시끄러웠는데. 남자가 여자화장실에서 몰카 찍다 걸려 가지고 젊은 애들하고 싸우고."

이 남성을 성폭력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서울 동작경찰서는 다른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영상 유포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동욱입니다. [ east@mbn.co.kr ]

영상취재: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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