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박스권 뚫은 증시…"1,500 간다"
입력 2009-07-20 17:59  | 수정 2009-07-21 08:30
【 앵커멘트 】
두 달여간 지루한 횡보 장세를 보였던 코스피지수가 드디어 박스권을 탈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코스닥도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증시가 기업실적 개선에 힘입어 오른 만큼 상승 흐름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최윤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두 달여간 1,300에서 1,400 중반의 지루한 박스권에 갇혀 있던 코스피지수.
드디어 천장이 뚫렸습니다.

기업실적 개선 덕분입니다.


삼성전자가 깜짝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이번 주 나오는 LG전자, 현대차 등의 실적도 좋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주가가 1,500까지는 거뜬히 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일부 국내증권사는 코스피 전망치를 1,750까지 제시하기도 했고, 외국계인 모건스탠리는 전망치를 1,340에서 1,650으로 올렸습니다.

▶ 인터뷰 : 황창중 / 우리투자증권 투자정보센터장
- "기업실적 중심으로 펀더멘털이 상당히 좋아졌고요. 외국인의 매수 가세, 그리고 박스권 상향돌파 등을 감안하면 추가상승 가능성 예상합니다. 1,500선 전후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두 달째 안갯속을 헤매던 코스닥시장도 코스피의 후광효과를 누렸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코스피보다는 상승탄력이 약하지만, 500선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전방산업인 코스피시장의 주요기업들 실적이 좋게 나오는 데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대기업의 투자확대 소식도 코스닥엔 호재입니다.

당분간 코스닥도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이영곤 / 하나대투증권 연구위원
- "코스닥의 추가적인 상승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다만, 거래소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대기업의 주가 흐름을 편승해서 올라가는, 거래소 뒤쫓아가는 움직임이 예상됩니다."

다만, 코스피·코스닥 모두 대세상승을 낙관하기엔 일러 보입니다.

기업실적은 좋아졌지만, 향후 경기회복 속도가 관건인 만큼 이에 대한 확인 작업을 거치면서 추가적인 방향을 모색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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