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종플루 환자 1천 명…대유행 초읽기?
입력 2009-07-20 16:17  | 수정 2009-07-20 18:03
【 앵커멘트 】
감염원을 알 수 없는 지역 사회 내 감염이 늘면서 신종 플루 환자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신종플루 대유행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산의 한 초등학교.

며칠 새 학생 30여 명이 신종플루에 집단으로 감염됐습니다.

▶ 인터뷰 : 초등학생
- "우리 반에도 (신종플루에) 두 명이 걸리고, 전교에서도 몇십 명이 걸려서 방학을 일찍 하게 됐어요."

문제는 감염 경로가 불분명하다는 것.

초기에 증상을 보인 학생들은 외국을 다녀온 적이 없는데다 확진 판정을 받은 신종 플루 환자를 만난 적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처럼 감염원을 알 수 없는 지역 사회 내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강원도 춘천의 한 어린이집 교사를 시작으로 경기도 부천의 초등학교와 서울 서초의 고등학교에서도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지역 사회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학교를 중심으로 환자가 급증해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일본과 미국도 학교에서 시작해 지역사회로 급속히 확산한 바 있습니다.

또 국제 스포츠 대회와 선교단 등 국내외 행사를 통한 감염자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신종 플루의 대유행 우려감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여름철 피서지와 학원을 중심으로 크게 확산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 인터뷰 :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주로 중증환자 위주로 집중적으로 치료하는 걸로 가고, 경증환자는 자택에서 쉬는 쪽으로 자발적인 격리 조치로 가는 그런 단계로 넘어가는 거거든요."

국내에서의 신종플루가 새로운 국면을 맞는 가운데, 이번 주가 대유행을 가늠할 수 있는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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