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지역사회 집단감염 확산…재난단계 상향키로
입력 2009-07-20 12:03  | 수정 2009-07-20 13:45
【 앵커멘트 】
신종플루의 지역사회 집단 감염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재난단계의 상향을 적극 검토하고 있고, 대응방식도 예방에서 치료로 바꿀 예정입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의 한 초등학교 학생 20명이 신종플루에 집단 감염됐습니다.

지난 19일 11명에 이어 추가로 20명이 발병해 이 초등학교의 집단 감염 규모는 31명으로 늘었습니다.

초기에 증상을 보인 학생들이 외국을 다녀오지 않았고, 환자와의 접촉하지도 않어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지역사회 감염'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에 따라 해당 학교를 포함해 인근 9개 학교는 지난 18일부터 조기방학에 들어갔습니다.


이와 함께 싱가포르에서 열린 국제 스포츠행사에 참가했던 선수단 일행 4명, 서울 서초구 한 고등학교 학생 1명, 필리핀 선교여행단원 1명 등 14명이 신종플루 감염됐습니다.

이로써 국내 신종플루 환자는 865명으로 늘었으며, 154명이 격리 입원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전국적으로 바이러스가 침투하자 정부는 신종플루 대응 방식을 예방에서 치료 중심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전병율 /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
- "환자들을 즉시 치료하는 그런 정책들이 매우 중요하고, 또한 중증환자들에 대해서 새로운 관리방안들이 마련돼야 될 것으로… "

동시에 내일(21일) 총리실 주재로 회의를 열고 국가재난단계를 현행 2단계인 '주의'에서 3단계인 '경계'로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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