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백신 접종 D-day…오전 9시 '첫 접종' 시작
입력 2021-02-26 07:00  | 수정 2021-02-26 07:16
【 앵커멘트 】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 그야말로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부를 수밖에 없는데요.
전국의 보건소와 요양 병원은 이미 접종 준비를 마친 상태인데요.
서울 도봉구 보건소에 저희 취재진이 나가 있습니다.


【 질문 】
강재묵 기자.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현장 분위기 자세히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서울 도봉구 보건소 앞에 나와 있습니다.

잠시 뒤 9시면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제가 나와있는 이곳 보건소에도 어제 낮 12시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500명분이 도착했고, 현재는 첫 접종을 위한 준비가 마무리돼가는 단계입니다.


1차 접종 대상자는 전국적으로 29만여 명 정도인데요. 오늘 하루만 5,200명 넘게 접종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전국 292개 요양병원에서도 자체 계획에 따라 닷새 동안 접종이 이뤄집니다.

대상자의 90%가 넘는 인원이 접종에 동의한 만큼, 접종 계획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입니다.

앞서 보도해 드린 바와 마찬가지로 정부는 공식적인 1호 접종자는 지정하지 않았습니다.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접종이 이뤄지는 만큼 특정 한 명을 1호로 지정해 의미를 부여하지 않겠다는 의미입니다.

대신 이곳 도봉구 보건소에서는 첫 접종의 의미를 담아 접종 과정의 일부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서는 모두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국민들에게 적극적인 접종을 당부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처음 맞은 뒤 8주에서 12주 사이에 2차 접종을 해야 하는데요.

코로나19 백신을 이루는 성분에 대해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알레르기 반응 이력이 있을 경우는 백신을 맞으면 안 됩니다.

또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임산부나 18세 미만 청소년도 접종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다만, 만성질환자나 면역저하자 등은 특별한 금기가 없다면 접종이 가능합니다.

가벼운 감기 증상이 있어도 접종에는 문제가 없지만, 고열 증상을 보일 시 당국과 조율해 접종을 며칠 뒤로 연기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봉구 보건소 앞에서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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