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새벽부터 전국 수송…제주행 백신 '온도 이탈'
입력 2021-02-25 19:20  | 수정 2021-02-25 19:49
【 앵커멘트 】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오늘(25일) 새벽부터 대대적인 전국 수송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대부분 순조롭게 배송됐지만, 제주행 백신의 보관 용기가 적정 보관 온도보다 미세하게 낮아 회수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벽 5시 50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실은 의약품 운송 트럭이 이천 물류센터를 출발합니다.

수송 작업에 동원된 트럭 55대가 물류센터를 빠져나갈 때마다 군과 경찰의 호위 차량이 앞뒤로 따라붙습니다.

당초, 오전 7시에 끝날 예정이었던 수송 작업은 2시간가량 지연돼 오전 9시가 넘어서야 완료됐습니다.

제조사는 온도에 민감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특성을 고려해, 상자마다 온도를 일일이 확인하기 위한 시간이 소요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전국 56곳으로 향한 17만 명분의 백신은 대부분 순조롭게 배송됐지만, 일부 지연 사태도 있었습니다.

어제 저녁 제주도로 출발한 1천 950명분 백신의 보관 용기가 이송 중 적정 보관온도인 2~8도보다 낮은 1.5도를 기록해 전량 회수됐습니다.

하지만, 백신 자체에는 이상이 없다고 판단해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양동교 /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반장
- "(수송 과정에서) 백신이 동결되거나 하지 않았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사용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그래서 폐기 대상이 아니다라고 판단…."

정부는 오는 28일까지 총 78만 5천 명 분의 백신 수송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백신 수송에 항공편 투입이 예상되는 울릉도에는 내일까지 수송을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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