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오뚜기, 컵밥 등 줄줄이 가격 인상…"28% 비싸진다"
입력 2021-02-25 15:33  | 수정 2021-02-25 15:34
사진=오뚜기

오뚜기가 즉석밥에 이어 상온죽과 컵밥, 참치캔, 소스류 등의 가격을 인상합니다.

오늘(25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다음달부터 '오뚜기 마요네즈(300g)' 가격을 2900원에서 3800원으로 31% 올리고 '오뚜기 컵밥' 7종 가격도 28.5% 인상합니다. 이번 가격 인상은 대형마트와 온라인몰 등을 제외한 편의점에만 적용됩니다.

오뚜기 죽 가격도 인상됩니다. 오뚜기 영양닭죽·단호박죽(285g) 등 상품죽 4종 가격은 3200원에서 3900원으로 21.8% 오릅니다.

'오뚜기 마일드참치(200g)'도 3500원에서 4000원으로 500원 오릅니다. 오뚜기가 참치캔을 인상하는 건 2017년 이후 3년여 만입니다. '오뚜기 백도·황도(400g)'도 2800원에서 3500원으로 25% 비싸집니다.

사진=오뚜기

오뚜기는 이달 중순 즉석밥 '오뚜기밥' 가격을 7~9% 인상했습니다.

'진라면' 등 라면 가격은 평균 9.5%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다 돌연 중단해 가격이 동결됩니다.

오뚜기 관계자는 "경쟁사 제품대비 저렴하게 판매되던 것을 동일한 가격으로 조정한 것"이라며 "컵밥의 경우 2016년 출시부터 경쟁사 제품 대비 최대 1000원 가량 저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말부터 시작된 식품업계의 도미노 가격인상에 소비자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CJ제일제당과 동원F&B는 즉석밥 가격을 6~11% 인상했습니다. 샘표식품은 지난달 반찬 통조림 12종 가격을 평균 35% 올렸고 국내 두부시장 1위인 풀무원도 이달 들어 두부와 콩나물 가격을 10%가량 인상했습니다. 동원F&B는 꽁치와 고등어 통조림 가격을 각각 13%, 16% 올렸습니다.

외식업계 가격 인상도 이어졌습니다. 맥도날드는 이날부터 버거류 등 30개 품목 가격을 100~300원 올립니다. 롯데리아는 이달 초부터 버거와 디저트 등 25종 가격을 100~200원 인상했습니다.

제빵업계도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19일부터 소보루빵과 샌드위치 등 95개 품목 가격을 평균 5.6% 인상했으며 뚜레쥬르는 지난달 빵 90여종 가격을 9% 올렸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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