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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자레바 28점' IBK, 흥국생명 꺾고 단독 3위 도약
입력 2021-02-24 20:54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 선수들이 24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화성)=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지수 기자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선두 흥국생명을 꺾고 단독 3위로 뛰어올랐다.
기업은행은 24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흥국생명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25-23 25-23)으로 이겼다.
기업은행은 1세트부터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라자레바가 9득점으로 공격의 중심을 잡은 가운데 김주향, 김수지, 표승주가 힘을 보태면서 25-22로 1세트를 가져갔다.
기세가 오른 기업은행은 2세트에도 집중력을 유지했다. 8-11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라자레바를 앞세워 14-14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17-17로 맞선 가운데 상대 범실과 김수지, 김희진의 공격 성공으로 22-18로 리드를 잡았고 24-23에서 김주향이 퀵오픈을 성공시키며 세트 스코어를 2-0으로 달아났다.
기업은행은 3세트까지 삼켜냈다. 20-20에서 라자레바가 또 한 번 해결사로 나섰다. 라자레바는 승부처 때마다 득점을 따내며 24-22 매치 포인트 상황을 만들었고 흥국생명 김연경의 네트 터치 범실로 한 점을 더 보태면서 기분 좋은 셧아웃 승리를 챙겼다.
기업은행은 흥국생명을 꺾으면서 시즌 13승 14패, 승점 39점으로 한국도로공사(승점 37)를 제치고 단독 3위로 도약했다.
IBK기업은행의 라자레바(왼쪽 첫 번째)가 24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공격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경기도, 화성)=김영구 기자
라자레바가 양 팀 최다인 28득점을 폭발시켰고 김주향이 11득점, 김수지가 9득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라자레바는 공격점유율 42.2%에 성공률 58.7%를 기록하는 괴력을 선보이며 기업은행의 승리를 견인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19득점, 이한비가 15득점, 브루나가 11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승부처 때마다 범실과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며 무너졌다.
18승 8패, 승점 53점으로 1위 자리는 유지했지만 2위 GS칼텍스(승점 5)와 격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정규리그 우승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gso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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