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신현수 사태 첫 사과…"사표 조만간 결론 낼 것"
입력 2021-02-24 19:32  | 수정 2021-02-25 07:48
【 앵커멘트 】
오늘 청와대 업무보고를 받는 국회 운영위에서는 최근 발생한 '신현수 사의 파동'에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유영민 비서실장은 국민에게 송구하다며, 신 수석 거취는 조만간 결정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신현수 민정수석이 불출석한 가운데 열린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유영민 비서실장은 신 수석 사의 파동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유영민 / 대통령 비서실장
- "최근의 사태에 대해 비서실장으로서 국민들에게 또 다른 작년 여러 가지 법무·검찰 피로도를 준 데 이어서 또 그렇게 돼서 참 송구하다는 사과의 말씀 드리겠습니다."

유 비서실장은 박범계 법무장관과 신현수 민정수석이 검찰 고위급 인사안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입장 차이가 발생했는데, 검찰 인사가 발표되자 신 수석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유영민 / 대통령 비서실장
- "이번 인사에서도 물론 원만한 협조 관계를 잘 해왔습니다. 그런데 마무리 단계에서 인사 안 확정하는 단계에서 민정수석 입장에서는 좀 더 깔끔하게 더 마무리 짓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

문 대통령의 수차례 만류에도 굽히지 않던 신 수석은 이틀간 휴가를 떠났다가 복귀해 대통령에게 거취를 일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민정수석이 거부한 인사안을 누가 결재 받았는 지에 대해서는 굳에 입을 다물었습니다.


▶ 인터뷰 : 유영민 / 대통령 비서실장
- "2월 7일 날 일요일 법무부에서 발표했지 않습니까? 그렇게 하고 2월 8일 날 재가를 했습니다. 전자결제입니다. 그런데 정부 인사발령일이 언제냐면 2월 9일자입니다. 통상 그렇게 해오는 겁니다."

신 수석 거취에 대해서는 조만간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국민의힘 의원
- "(사의 표명) 일단락됐다면 반려를 하든지 사퇴 의사를 철회하든 해야 일단락된 것이지 사표를 제출하고 아직도 그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면 어떻게 일단락된 것이겠습니까. 펜딩 상태이지?"

▶ 인터뷰 : 유영민 / 대통령 비서실장
- "조만간 저희가 결론 내리겠습니다. 그만큼 곤혹스러운 상황이라는 거 이해 부탁드립니다."

신 수석의 후임을 물색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설혹 하고 있더라도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여운을 남겼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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