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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성폭행 의혹' 기성용 측 "사실무근, 법적 대응"
입력 2021-02-24 19:32  | 수정 2021-02-24 20:13
【 앵커멘트 】
국가대표 출신 축구 스타에게 성적으로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오늘 하루종일 떠들썩했는데요.
당사자로 지목된 기성용 선수 측은 "해당 보도에 대해 전혀 관련이 없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폭로 제보자는 초등학교 5학년 시절인 지난 2000년 한 학년 위 축구부 선배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축구부 합숙소에서 선배 두 명에게 성폭력을 당했으며 마음에 들지 않으면 무자비한 폭행이 뒤따랐다고도 언급했습니다.

해당 내용은 하루 종일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며 화제가 됐고 최근 수도권 명문구단에 입단한 국가대표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기성용 선수가 당사자로 지목됐습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기성용의 에이전트 측은 입장문을 내고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해당 보도에 대해선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오명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선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기성용의 모교인 순천중앙초등학교 당시 축구부 감독도 그런 사실은 없었다며 당황스러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정한균 / 당시 순천중앙초등학교 축구부 감독
- "학생들은 코치랑 전부 같이 생활해서 그런 일이 있을 수가 없는데…시키는 대로 운동밖에 모르는 애들이었거든요. (기)성용이하고 통화해서 '뭔 일이냐' (물어보니까), 자기도 미치겠다, 그 말이에요."

또 다른 가해자로 지목된 선수도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폭로를 한 제보자와 해당 법무법인은 현재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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