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지난해 인구 사상 첫 '데드크로스'…출산율 또 떨어져
입력 2021-02-24 19:31  | 수정 2021-02-24 20:30
【 앵커멘트 】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사상 처음으로 출생아수보다 사망자수가 더 많은 데드크로스가 발생했습니다.
자연적으로 인구가 처음 줄었다는거죠.
태어난 아이는 5년 연속 줄었고, 출산율도 최저치를 또 갈아치웠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신생아 수는 1년 전보다 3만 명 넘게 줄어든 27만2,400명.

통계작성 이후 가장 낮고, 61개월 연속 감소입니다.

1970년 100만 명이 넘던 출생아는 2002년 50만 명 아래로 떨어졌고, 40만 명 선이 붕괴된 2017년 이후 불과 3년 만에 30만 명이 무너지며 가파르게 줄고 있습니다.


반면 사망자는 1만 명 이상 늘어 역대 최대인 3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에 따라 사망자가 출생아 보다 많아 인구가 감소하는 '데드크로스'가 사상 처음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김수영 /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코로나로 혼인이 많이 감소한 상태에서 아마 출생아 수가 조금 더 감소할 여지가 있고…. 자연감소는 조금 더 가팔라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합계출산율은 0.84명으로 또 세계 최저치를 갈아치웠습니다.

OECD 회원국 평균치인 1.63명의 절반수준이자, 유일하게 0명대 출산율입니다.

결혼이 늦어지며 여성의 출산 연령도 지속적으로 올라가고 있는데 이는 출산율 감소로 직결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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