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자폭탄 같은 버섯구름'…미국서 대형 트럭·석유 열차 충돌
입력 2021-02-24 19:31  | 수정 2021-02-24 20:26
【 앵커멘트 】
미국 텍사스주에서 대형 트럭이 석탄과 원유를 실은 화물열차를 들이받아 큰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마치 폭탄을 맞은 듯 버섯구름이 치솟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폭발과 함께 시뻘건 버섯구름이 피어오릅니다.

폭격을 맞은 듯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습니다.

"뜨거워. 오, 세상에! 후진해!"

미국 텍사스 주 캐머런 카운티 외곽의 철도 건널목에서 대형 트럭이 신호를 무시하고, 화물 열차에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110량의 열차 가운데 13량이 탈선했고, 10량에 불이 붙었습니다.


특히 5량의 열차에 원유를 가득 싣고 있던 터라 대형 폭발로 이어졌습니다.

트럭 운전사와 열차 승무원 등은 폭발 직전 밖으로 빠져나와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다만, 폭발 사고로 난 불이 인근 주택가를 덮치면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고, 최소 가옥 1채가 불에 탔습니다..

당시 화물 열차에는 황산 등의 유독 물질도 대거 실려 있었지만, 다행히 외부로 유출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크리스 화이트 / 밀람 카운티 보안관
- "석탄과 휘발유뿐 아니라 다른 물질도 많았는데, 특히 인산과 같은 유독 물질이 있었습니다. 불이 난 열차 뒤편에 실려 있어서 다행히 유출되지 않았습니다."

미 소방당국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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