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내일 새벽 5시 30분부터 지역별로 출발…접종 1호는 의료진
입력 2021-02-24 19:20  | 수정 2021-02-24 19:42
【 앵커멘트 】
이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보낼 지역별로 나눠야 내일 새벽부터 옮길 수 있죠.
경기도 이천의 물류센터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 질문1 】
강재묵 기자. 물류센터 상황 전달해주시죠.

【 기자 】
네 경기도 이천의 물류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물류센터가 오늘 낮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도착한 장소입니다.

오늘 이송된 백신은 17만 명분으로, 오는 일요일까지 78만 5천명 분의 백신이 이곳 창고에 도착하게 됩니다.

경북 안동 공장을 출발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지금 이곳에서 전문 인력 40여 명이 투입돼 전국 요양병원과 보건소로 보낼 수량을 확인하고, 소분 포장으로 바꾸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물류센터 주변은 군과 경찰이 경계 중이고, 외부인 출입은 엄격하게 통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질문2 】
내일 모레면 접종이 시작되는데, 앞으로의 과정은 어떻게 됩니까?

【 기자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밤샘 작업을 거쳐 소분 포장으로 나눠진 뒤, 내일 새벽 5시 반부터 각 지역별로 배송하기 시작합니다.

10분 간격으로 6대씩 차량이 출발하고 모두 55대가 목적지로 향합니다.

배를 통해 제주도로 가는 백신 물량은 조금 전 먼저 출발했고, 울릉도는 헬기로 이송이 됩니다.

백신을 수령하는 전국 25개 지역 보건소와 요양병원에서는 모레 오전 9시부터 접종이 시작됩니다.

현재까지 접종을 희망한 대상자는 약 29만여 명으로, 전체 접종 대상자의 93.6%에 달합니다.

의사가 상시 근무하는 요양병원에서는 백신 도착 후 5일 이내 1차 접종이 이뤄져야 합니다.

상주하는 의사가 따로 없는 요양시설의 경우 보건소 방문팀이나 해당 시설과 계약된 의사가 정해진 일정에 따라 직접 방문해 접종하게 됩니다.

접종을 마친 대상자에 대해서는 방역 당국이 접종 증명서를 발급해줄 예정입니다.

다만, 백신여권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당국은 밝혔습ㄴ다.

【질문 3】
1호 접종자가 누구인지를 놓고 정치권에서조차 공방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언제쯤 결정되나요?

【 기자 】
엄격히 말하면 백신은 모레 오전 9시 전국에 있는 요양병원과 보건소 1909 곳에서 동시에 접종이 시작됩니다.

그러니까, 1호 접종자는 한 명이 아니라 1909명이 되는 것이죠.

다만 언론 공개를 통해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인물을 편의상 '1호 접종자'라고 부르는데요.

당국은 정치인이나 다른 유명 인사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정은경 질병청장의 말을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저희가 1호 접종이라는 그런 의미가 있기는 하지만, 1호 접종은 시설의 종사자·입소자 모두가 다 첫 번째 접종대상자가 되는 상황입니다."

현재로서는 입원자보다는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이 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1호 접종자와 접종 장소에 대해서는 외부인 출입 제한 등을 고려해 곧 발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백신 운송작업 현장에서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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