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학폭 가해자' 프로무대 진출 길 막는다…학폭 대책 발표
입력 2021-02-24 19:20  | 수정 2021-02-24 20:15
【 앵커멘트 】
스포츠계 학교 폭력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자 정부도 대책을 내놨습니다.
학교 폭력을 저지르면 국가대표는 물론이고, 프로선수 활동도 어렵게 만들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 유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학교 폭력 논란을 불러 일으킨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국가대표 자격이 무기한 박탈당했습니다.

앞으로 학교 폭력 가해자의 경우 아예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큽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는 국가대표를 선발할 때 학교 폭력 이력을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프로스포츠 구단에서 선수를 뽑을 때도 비슷한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프로구단에 입단하려는 신인 선수는 학교 폭력 이력이 없다는 서약서를 내야 합니다.

징계를 받았다면 징계 이력이 담긴 생활기록부를 제출해야 합니다.

학교 폭력 이력이 있다면 프로구단이 뽑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학교폭력 가해자는 프로무대를 밟기가 어려워지는 겁니다.

▶ 인터뷰 : 황 희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내가 정말 유명한 스타급 선수가 되려면 절대 이런 일을 하면 안 되겠구나'라는 것이 사회 전반적인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는…."

학생 선수는 학교 폭력을 저지르면 당장 대회 출전을 하지 못합니다.

새 학기부터 가해자는 징계 수위에 따라 3개월에서 길게는 1년까지 대회에 나갈 수 없습니다.

가장 높은 수준의 징계인 퇴학 처분을 받으면 바로 선수 자격이 박탈됩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스포츠윤리센터를 통해 3월부터 두 달 동안 스포츠계 폭력 신고를 받아 폭력 사례가 더 있는지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uhojung@mbn.co.kr]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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